[뉴시안=조현선 기자] 정부가 BMW 화재 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가운데 BMW 차량에 대한 추가적인 리콜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민관합동조사단의 BMW화재조사 과정에서 추가리콜이 추진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에 따르면 9월 11일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BMW 118d 차량에서도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쿨러내 침전물이 확인됐다. 이는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등으로 현재 진행중인 리콜 차량에서 발생하는 동일한 현상이다.

조사단은 BMW에 당해 차종이 리콜대상에서 제외된 사유와 필요시 리콜대상 재산정 등 조치 검토를 요구해왔다.

이에 BMW는 지난 8일 추가리콜 의향을 표명하고, 내부검토중에 있다. 국토부는 시정계획서가 제출되는 대로 리콜할 계획이다.

BMW는 사고 예방차원에서 화재위험이 낮은 차종도 포함해 대상차량, 차량대수, 시정방법 등 제작결함 시정의 구체적 내용을 검토중에 있다. 리콜개시 시기는 BMW에서 부품수급 계획 등을 감안해 결정할 전망이다.

앞서 BMW는 화재 원인으로 EGR 결함을 꼽은 바 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BMW에 자료를 요구하고 제출자료를 분석해, 엔진 및 실차 시험과 현장 조사등을 통해 해당 결함 외에도 화재 원인을 면밀히 규명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가 리콜을 통해 BMW화재조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BMW가 주장하는 EGR 결함 외에도 소프트웨어 등 다른 원인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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