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첫 ODM 갤럭시 스마트폰 A6s  (사진=웨이보 캡쳐)

[뉴시안=이준환 기자]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폰, 삼성전자 갤럭시 최초의 ODM(생산자 개발방식)폰 갤럭시 피닉스의 사진이 유출되었다. 

13일, 갤럭시 P시리즈로 알려진 갤럭시 피닉스(A6s)라고 주장하는 사진이 중국의 SNS서비스 웨이보를 통해 공개되었다. 이는 삼성의 첫번째 ODM폰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산사 개발방식
생산자 개발방식을 채택한 갤럭시 피닉스 (사진=웨이보 캡쳐)

OEM은 주문자상표 부착방식으로 애플이 설계한 제품을 중국 생산 업체가 제조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에 반해, ODM은 제조사가 제품 설계에 관여하지 않고 개발과 생산을 진행한 후 판매자의 상표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갤럭시 피닉스는 삼성 최초의 ODM이 될 예정이다.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마케팅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전문업체와 라인업을 갖추고 싶은 브랜드가 결합하는 형태로 이해할 수 있다. 

그동안 삼성은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에 중국 시장 점유율을 잃어 왔다. 이에 샤오미 폰을 생산해온 윈테크(Wintech)와 손잡고 중국 내수시장 전용 A6s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4가지 컬러로 준비중인 갤럭시 피닉스 (사진=웨이보 캡쳐)

퍼플, 레드, 블루, 그리고 블랙의 4종류로 유출된 삼성 갤럭시 피닉스가 갖는 장점은 '중국내 생산'된 ODM 제품이라는 것이다. 국내 생산 제품에 비해 사후관리(AS)가 용이하고 갤럭시 브랜드이긴 하지만 생산자가 직접 디자인 한 제품이기 때문에 개발비를 절약할 수 있다. 

문제는 제품의 완성도이다. 

 

웨이보를 통해 유출된 갤럭시 최초의 ODM 갤럭시 피닉스 (사진=웨이보 캡쳐)

삼성 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는 그간 높은 제품 완성도를 바탕으로 안드로이드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이끌어 왔다. 때문에 ODM 제품의 완성도가 기존 제품에 비해 부족하다고 평가받을 경우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유발할 수 있는 부담도 크다.

그러나 성공적인 ODM 론칭이 이루어질 경우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제2, 제3의 ODM을 진행할 수도 있다. 갤럭시 최초의 ODM 갤럭시 피닉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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