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 인터넷 IoT가 기저귀마저 바꾸고 있다 (사진=모닛)

[뉴시안=조현선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 적용되는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8 IoT 관련 유망산업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국내 IoT 시장 규모를 2020년 17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2015년 3조3000억원 규모에서 급격하게 증가한 수치다. 연 평균 성장률은 38.5%에 달한다.  

이에 따라 생활가전 업계를 비롯해 생활 필수 품목까지 IoT를 접목한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센서 통해 기저귀 교체 시기 정해…아이들 발진 예방 및 스트레스 감소 도움

생활용품 전문업체 유한킴벌리는 최근 IoT기술이 접목된 영유아용 기저귀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유한킴벌리의 35년 기저귀 기술력에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 개발사 모닛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사용자는 기저귀 겉면에 비접촉 방식으로 센서를 부착하면 '하기스 Io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소변 구분 알람 ▲온도·습도 VOC 등 공기질 모니터링 ▲밝기 조절 가능한 수유등 ▲대소변 빈도 및 패턴 분석 등 의 기능을 제공 받는다. 최대 5명까지 보호자로 등록해 활용할 수 있다.  

센서를 통해 대·소변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되면서, 기저귀 교체 시기를 정할 수 있어 아기들의 발진 예방 및 스트레스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다양한 부가기능도 제공한다. 아기에게 알맞은 온도·습도·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보호자가 미리 설정해 놓은 범위를 벗어날 경우 알람을 통해 적절한 공기질 유지에 도움을 준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아기 및 산모의 편안함을 위해 IT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스마트 베이비모니터는 보다 향상된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 결과물로 앞으로도 건강한 육아 문화 조성을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레인지에도 IoT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 나왔다 (사진=LG전자)

안전성, 미세먼지 저감 이슈와 맞물려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전기레인지에서도 IoT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7일 IoT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한 'LG 디오스 인덕션 전기레인지 2종'을 선보였다. 사용자는 거실이나 집밖에서도 원격으로 연동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씽큐 앱에서 화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화구와 출력 전원을 통제하는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LG전자 인덕션 전기레인지는 고성능 단열재를 사용해 용기로부터 열을 차단하고 핵심부품을 보호하는 설계로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3중 고화력 부스터’ 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고 수준의 화력과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구현했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도 갖췄다. ▲어린이가 만져도 작동이 안되는 ‘잠금 버튼’ ▲조리시간 설정 ‘타이머’ ▲버튼 하나로 모든 화구의 출력을 최저로 낮추는 ‘일시 낮춤’ ▲뜨거워진 상판이 식을 때까지 표시하는 ‘잔열 표시’ ▲코일 과열을 방지하는 ‘출력 제어’ 등 총 14가지 안전기능은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LG전자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박영일 부사장은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프리미엄 주방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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