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 스마트폰 버투(Vertu)의 에스터(Aster) P (사진=버투)
초고가 스마트폰 버투(Vertu)의 에스터(Aster) P (사진=버투)

[뉴시안=최성욱 기자] 럭셔리폰의 대명사 영국 버투(Vertu)가 파산을 딛고 새로운 스마트폰 애스터(Aster) P를 중국에서 출시했다.

기본가 $4,200로 시작하는 럭셔리 스마트폰은 4.9인치 화면의 스마트폰으로 133캐럿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를 채택하고, 5등급 티타늄 프레임, 뒷판은 리저드 혹은 크로커다일 가죽으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애스터P를 구입하면 '버틀러'라고 명명된 '콘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구입고객 대상만 참여가능한 특별 이벤트에 초청받을 수 있다. 

 

버투의 신제품 애스터 P (사진=버투)
버투의 신제품 애스터 P (사진=버투)

버투의 럭셔리폰은 외부를 최고급 소재로 치장했지만, 폰 스펙은 중급기 정도에 불과하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660, 6GB 메모리, 128GB의 저장소로 구성된다. 4.9인치 화면의 해상도는 풀HD이며 배터리는 3,200mAh이다. 크기에 비하면 배터리 용량은 큰 편이다. 운영체제는 지난해 발표된 안드로이드 오레오 8.1이 탑재되어 있다.

애스터P는 현재 중국시장에만 출시되었다.

버투는 1998년 노키아의 자회사로 설립된 영국기업으로, 35만여 전세계 VIP고객을 확보하며 럭셔리 폰 메이커로 주목받았지만 지난해 6월 파산했다. 고급 시계를 만들듯 장인들이 수제 작업을 통해 프리미엄폰을 만들어 온 버투는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부침을 겪었다.

현재는 브랜드만 사이프러스에 기반을 둔 터키 기업에 인수되어 명맥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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