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 (애플 홈페이지 캡쳐)

[뉴시안=최성욱 기자] 다음 달 2일,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3종과 애플워치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된다. 지난 1월 서울에 애플스토어 1호점이 문을 열면서 2차 출시국에는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변은 없었다. 

애플은 국가별로 출시일자를 지정, 제품을 공개한다. 9월 14일 1차출시국에는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등이 포함되었고, 2차국에는 그리스, 헝가리, 러시아, 모나코 등 25개국이 9월 28일부터 신제품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다. 1, 2차 출시국에 명단을 올리지 못한 우리나라는 11월 2일 3차 출시국에 포함되었다. 

SK텔레콤ㆍKTㆍLG 유플러스는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이번 주 중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새 아이폰 3종은 10주년 기념모델로 발표된 아이폰X의 후속으로, 크기와 모양이 거의 같은 아이폰XS와 화면 크기를 키운 아이폰XS 맥스가 주력이다. 부가 기능 몇가지를 제외하고 소재를 달리한 아이폰 XR은 보급형 제품으로 판매된다. 아이폰을 쓰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공략하려는 애플의 전략인 셈인데, 핵심 기능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신제품 아이폰은 똑 같은 A12 칩셋 이 장착되어 있으며, 모두 얼굴 인식으로 잠금을 푸는 페이스ID가 장착되어 있다.

이를 위해 전면 상단은 얼굴 인식 카메라가 장착된 화면잘림영역, 노치(Notch)가 있고 화면 비율은 19.5:9로 긴 편이다. 뒷면은 글래스 소재로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점은 세 제품 모두 같지만 세부적인 기능은 제법 차이가 난다.

눈에 띄는 차이는 3D터치 기능의 유무이다.

저가형 아이폰XR은 빠져있다. 화면 소재는 IPS LCD로 현재 아이폰8과 같지만 해상도는 풀HD (1980x1020)에 미치지 못한다.

영국의 '가디언(The Guardian)'지는 '2보 전진, 1보 후퇴'라며 신제품 2종류는 훌륭하지만, 아이폰XR에 굳이 저해상도 패널을 채택한 것은, 고가 제품 판매를 위한 제조사의 횡포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11월 2일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 XR (애플홈페이지 캡쳐)

일반 사용자들이 가장 큰 차이점을 느낄 부분은 후면 카메라이다.

듀얼 카메라 대신 싱글 카메라를 넣었다는 점 역시 구매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아이폰 XR만이 가진 장점도 많다.

다채로운 컬러는 시선을 모은다. 화이트, 실버, 블랙, 블루 등의 기본 컬러에 핑크톤의 코럴, 레드, 옐로는 블랙, 화이트, 그레이의 3종류보다 경쾌해 젊은 층의 선호가 높다.  또한 크기 면에서는 5.8인치는 다소 작고 6.5인치는 상당히 크게 느껴지는데 비해, 6.1인치 아이폰XR은 보기에도, 또 손에 쥐고 사용하기도 적당하다는 평가이다.
 

국내 커뮤니티에 유출된 이동통신사의 신형 아이폰 판매가격 (SLR클럽 캡쳐)
국내 커뮤니티에 유출된 이동통신사의 신형 아이폰 판매가격 (SLR클럽 캡쳐)

국내에 판매되는 아이폰의 가격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이동통신사는 애플과 직접 계약을 맺어 공급받는 일종의 도매가 개념으로 22일, 국내 대형 커뮤니티를 통해 가격이 공개되었다. 최고급 기종인 아이폰 XS맥스는 200만원대의 예상가격보다 다소 낮게, 또 최저가인 아이폰 XR은 예상보다 5만원 이상 높게 책정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가격은 이동통신사가 보조금 등의 지급을 감안하여 책정한 가격으로, 애플 스토어와 리셀러들을 통해 판매되는 가격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애플 홈페이지 쇼핑몰 판매가 기준으로 비교하면 신형 아이폰의 이통사 국내판매가격과는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XR은 아이폰XS보다 $250, 아이폰XS 맥스보다 $350나 저렴한 $749의 가격에 판매된다. $799의 아이패드 프로 국내 판매가격이 99만 9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XR의 최종가격은 90만원대 초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 신제품 중에서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애플 아이폰의 저가기종이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최고 사양제품과 엇비슷한 가격이라는 사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불가의 상황이다.

공기계로 주문이 가능한 애플 스토어의 신형 아이폰 국내 판매 가격은 11월 2일 당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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