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 체결 후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일곱번째)이 협약식에 참석한 지자체장 및 관계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하나금융그룹)
업무협약 체결 후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일곱번째)이 협약식에 참석한 지자체장 및 관계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하나금융그룹)

[뉴시안=송범선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사회적차원에서 '소외지역 및 경기침체지역'을 돕고자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사립 유치원 논란 속에서 하나금융그룹의 인도척 차원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은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그룹의 명동 사옥에서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22개 지자체와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을 위한 합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2018년도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대상 지자체 선정을 위한 공모, 실사, 심사를 실시하였고 강원도 삼척시, 경북 울진군, 충북 진천군, 제주도 서귀포시 등 총 29개의 지자체를 선정하였다.

이로인해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명동사옥, 청라 통합 데이터센터 및 대전 오정동에 추진 중인 공동직장어린이집 3곳 등 현재까지 총 32개의 국공립·직장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대상 선정 기준은 어떻게 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성민 하나은행 차장은 "지난 6월부터 4개월동안 현장 답사를 해서 농어촌 지역이나 경기 침체 등 소외된 지역을 선정했다"며 "또 공장지대가 많아 워킹맘이 많은 곳이 선정됐다"고 답했다.

이번 하나금융그룹의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대상은 지역과 상황별로 보육시설에 대해 다양한 니즈를 고려하여 선정이 이루어졌다는 설명이다.

우선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및 제주도 서귀포시의 경우 지역 내 접하기 힘들었던 장애 영·유아 전담 어린이집 건립을 계획 중이다.

또 울진군의 경우 농어촌 지역 특성상 양질의 국공립어린이집이 부족한 상황이다. 경기도 안산시와 화성시는 공장이나 중소기업, 혁신 기업들이 밀집해 워킹맘이 많아 어린이집 대기 경쟁이 치열하다. 또한 전주시는 현재 운영 중인 민간어린이집을 매입하여 국공립어린이집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와 성북구는 보육시설이 오래되어 안전 시설 보급이 요구되는 등 지자체의 다양한 니즈가 종합적으로 검토되어 지원 대상이 선정되었다.     

더불어 이번에 선정된 29개 지자체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통해 총 2,550여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약 500여명의 보육교사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의 어린이집 건립 지원 사업은 저출산 사회현상 대응과 여성인력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2020년까지 전국에 국공립어린이집90개,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을 건립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9년, 2020년 역시 지자체 공모 절차를 거쳐 매년 약 30개의 국공립 어린이집 지원 대상 지자체를 선정하여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농어촌, 벽지, 소외지역 어린이집과 장애종합, 미혼모 가정 보육시설 등 우리사회 편견과 차별을 넘어 공생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장기적으로는 한반도 전체로 대상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통해 양육에 대한 걱정 없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보육 시설과 교육서비스 제공, 보육관계자 근로환경 개선, 지역격차 해소 등 대한민국의 보육분야의 실적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MOU 행사에는 이미 협약식을 진행한 전북 군산시 등을 제외한 22개 지자체의 단체장과 관계자,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및 그룹 관계사 CEO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하여 저출산 문제해결에 함께 힘을 보태기로 뜻을 모았다.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은 “사람 중심 행복이 이루어지는 가장 중요한 장이 가정이며 결혼과 출산이 기피되는 현 상황을 극복하고 저출산 완화를 위해 노력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보육사업이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는 남북관계, 경제, 정치, 사회 모든 면에서 패러다임 선진화가 진행되는 ‘대 전환기’로 온 국민이 합심하여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상생의 ‘통일’ 한국을 추구하는 국민적 노력을 펼치자”고 축사하였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역시 “육아는 한 가정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하는 국가발전의 핵심과제이다”며, “지역의 상황과 구성원들의 필요에 맞게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갖춘 양질의 보육 시설을 더욱 적극적으로 건립 지원하여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체계 구축에 실질적인 기여를 이루겠다“고 밝혔다.전찬걸 울진 군수는 “보육 환경의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지만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상 보육시설 확충을 위한 재원 확보의 어려움이 큰 실정이다”며 “정부와 기업, 지자체가 함께 협력하여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부모들의 보육․양육에 대한 부담 완화와 저출산에 대한 인식개선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해본다”고 화답하였다.

 

■ 2018년도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대상 지자체 명단 (29곳)

업무협약을 체결한 곳은 총 22곳이다. 강원도의 삼척시, 경기도의 안산시·의정부시·화성시, 경상남도의 창원시, 경상북도의 울진군·청송군이 있다. 또 광주광역시의 남구·서구, 대전광역시, 서울특별시의 강북구·동대문구·동작구·서초구·성북구·송파구·중랑구가 이에 해당한다. 이외에 인천광역시의 미추홀구·부평구, 전라남도의 전주시, 제주도의 서귀포시충청북도의 진천군이 지원 대상 지자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 협약 지자체는 총 7곳으로 거제시, 고양시, 군산시, 부산 남구청, 성남시, 세종시, 여수시가 이에 해당한다.

공동직장어린이집은 3곳으로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청라 통합 데이터 센터, 대전 오정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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