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이동림 기자] 그 어느 때보다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는 시대, 기업은 ‘혁명’이라는 파도에 적응하기 위해 신기술에 투자·개발하고,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선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도 필요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혁명이라는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해선 장기적인 안목과 명확한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사람’ 중심의 경영 아젠다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기업은 노사, 협력사와 도움을 주고받는 이른 바 ‘상생’ 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에 한창이다. 사회적 책임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5G 상용화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5G 상용화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고객에게 더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은 노사와 임금 인상분 일정액을 사회와 공유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서기로 하고 지난 9월 SK텔레콤과 SK텔레콤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임금인상률 2.5% 중 기본급 인상액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재원으로 출연한다. 회사도 직원과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매년 약 30억 원을 재원으로 마련한다는 것.

이 돈은 장애인의 자립, 삶의 질 향상 및 고용 증대 등과 같은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야에 쓰인다. 이를 위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통한 물품 구매 △복지 시설 지원 △장애인 기본권 향상을 위한 SK텔레콤 기술·서비스 활용 방안 등을 관련 전문기관과 검토한다.

노사 간 임금인상분 공유...사회적 가치 창출 기여

이번 결정은 SK텔레콤은 ‘경제적 가치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해야 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방침과 박정호 사장이 취임 이후 강조한 ‘고객에게 더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에 노사가 동참하는 의미 있는 일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번 임금인상분 공유가 다양한 사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과 사회가 동참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구성원이 임금 인상분의 일정 금액을 사회와 나누고 회사도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높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며 “경제적·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해 고객에게 사랑받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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