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부터 이틀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삼성개발자컨퍼런스 SDC 홍보 영상 (화면 캡쳐)

[뉴시안=박성호 기자] 작은 부등호 하나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삼성은 다음달 7일과 8일 양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개발자컨퍼런스 (Samsung Developer Conference, SDC)를 개최한다. 삼성측은 "현재와 미래, 기술의 커팅엣지를 느끼고 싶다면 참석하세요 #SDC18"이라고 티저 영상을 올렸다.

문제는 바로 이 영상의 시작이 아무 것도 없는 블랙 화면에 '>'로 시작한다는 점으로, 해외 매체와 대형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두고 여러가지 해석이 일고 있다. 

올해 초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올해 내에 세계 최초로 폴더블 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다 갤럭시 노트9을 출시하면서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라고 이야기 했다. 이는 사실상의 출시 연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 들여졌고, 내년 2월 유럽에서 진행되는 MWC 2019 공개가 유력한 듯 보였다. 

그렇지만 이번 티저의 부등호 >를 넣은 영상이 나오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시판은 내년으로 밀릴지 몰라도 프로토타입이라도 SDC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반론도 있다. 드로이드 라이프는 "낚을 생각 말아라(Don’t trolling me)"라며 "이번 SDC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폴더블 폰이 공개될 거라고는 믿지 않는다. 몇년째 삼성은 출시한다는 이야기를 흘렸지만 이제는 별 기대 않는다(I’m about over it)"고 말했다. 

폴더블 폰이 아니라 폴더블 태블릿부터 출시한다는 소식도 들리면서 혼전이 거듭되고 있지만, 이는 SDC가 열릴 때 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