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닥이 독일 디자인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미지=스크루바)

[뉴시안=이준환 기자]  '기다림의 미학'을 즐기게 한 앱 개발사 스크루바의 '구닥'이 독일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를 기념하여 구닥은 할로윈 한정 버전을 내놓는다. 

구닥다리 카메라에서 이름을 딴 사진앱 구닥(Gudak)은 아날로그 카메라에 필름을 넣고 촬영하던 시절의 '현상, 인화, 확대(DP&E)'하던 개념을 앱에 적용했다. 필름 한 롤에 해당하는 24장을 촬영하면 한시간을 기다려야 재촬영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은 사흘  뒤 확인할 수 있는 '의도적 불편함'을 내세운, 개성 강한 앱이다.

차별화 포인트는 매력으로 동작했고, 유료 앱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앱 시장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인기작으로 자리 잡았다. 스크루바 측은 '작년 7월 출시이래 전 세계 150만 사용자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크루바는 2019 독일 디자인 어워드(GERMAN DESIGN AWARD) 특별부문(Special Mention)을 수상했다.  구닥을 직접 디자인한 강상훈 대표는 내년 2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진행하는 시상식에 참가한다.

스크루바는 수상을 기념하며 구닥 할로윈 한정 버전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한다. 할로윈 한정 버전은 기존 구닥에 새롭게 추가된 효과와 분위기를 통해 사용자가 또 다른 재미를 느끼고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했다.

한편, 독일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연방 경제 기술부의 후원으로 1953년에 설립된 The German Design Council이 주최하는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로, 첫 시상은 1969년에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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