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스타일의 신제품 M10-D (사진=라이카)

[뉴시안=이민정 기자] 라이카는 M10의 계보를 잇는 레인지파인더 카메라 'M10-D'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라이카 'M10-D'는 겉모습이나 얼핏 들은 제품명으로 자칫 지난해 7월 발표했던 'M10-P'로 착각하기 쉽지만, 100년 역사의 라이카 기술이 집약된 'M10' 시리즈의 엄연한 새 카메라이다.

가장 확실하게 구분지을 수 있는 것은 LCD 스크린으로, 이번 신제품 'M10-D'에서는 과감하게 생략했다. 스크린을 통해 촬영하고 결과물을 확인하고 간편한 터치 조작으로 세팅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만의 장점을 빼버린 것이다. 

사진가가 최대한 이미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 라이카만의 사진 철학이 스며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대신 LCD 스크린이 빠진 자리에는 기계식 노출값 세팅과 와이파이 연결, 전원 온오프 기능을 포함한 심플한 원형 다이얼을 추가해,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상단 부분에 클래식 필름 카메라를 연상케하는 와인딩 레버가 달려있어, 아날로그 M 모델의 상징성을 갖기도 하지만 장시간 촬영시 엄지 손가락과 그립감을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LCD 대신 원형 다이얼로 심플해진 뒷면 (사진=라이카)

'디지털 바디, 아날로그 소울'이라는 모토가 어울리는 라이카 'M10-D'는 2,400만 화소의 풀프레임 센서에 ISO 100-50,000까지 지원하며, 카메라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조리개와 셔터속도 등의 세팅값을 조절할 수 있는 등 기존 제품의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뛰어난 화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라이카 마에스트로 2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다.

또한 깔끔한 디자인으로 리뉴얼된 앱 '라이카 Fotos'와 연동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기본적인 카메라 세팅을 조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무선 원격 촬영이 가능하다. 구글 Play 스토어와 앱 스토어에서 모두 다운받을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을 볼 수 없는 'M10-D'의 갈증은,'라이카 FOPOS' 앱에서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고, 촬영한 사진은 폰에 저장하거나 소셜미디어 채널에 공유도 가능하다.

라이카 M10-D 출시 가격은 $7,995으로 국내에도 전국 라이카 스토어의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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