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원스톱 안심망 앱 '안심이' (화면 캡쳐)

[뉴시안=정윤희 기자] 늦은 밤 집으로 가는 길, 뒤에서 들려오는 인기척이나 발자국 소리에 긴장해 서둘러 걸어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어둡고 인적이 드문 장소를 지날 때면, 불안함은 배가 된다.

최근 전국 각급 수사기관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주요 범죄가 발생하는 시간대가 주로 밤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여러 가지 위험 요소에 노출된 밤 시간에는 일찌감치 귀가하거나 불필요한 외출을 아예 삼가는 것이 좋겠지만, 현대인의 삶이란 그리 녹록치 않다. 여러 가지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늦은 시간에 집으로 가거나 혹은 혼자 사는 1인 가구라면, 이제 스스로 신변을 지키기 위한 세심한 노력이 필요한 때다.

그 노력의 첫 단추를 '안심이'로 시작해보자.

앱 '안심이'는 서울시가 선보이는 24시 스마트 원스톱 안심망 서비스로, 작년 5월부터 4개 자치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했고 이번에 25개 전 서울 자치구로 확대해 보다 강력한 앱으로 등극했다. 위험 상황에 노출됐을 때 112에 직접 신고해 상황을 설명하는 것보다 '안심이' 앱을 이용하는 것이 최소 1-2분 단축할 수 있다고 하니, 주거지 및 행동 반경이 서울 지역이라면 스마트폰에 '안심이' 앱은 이제부터 필수다. 

'안심이' 앱은 처음 실행 후 사용자의 기본 정보, 관리구청과 휴대폰 번호, 보호자 연락처(최대 3명)를 입력하고 인증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그리고 설정에서 긴급 호출과 관련해 흔들기 횟수와 세기, 위급 상황 사진 전송 여부, 상황발생시 효과음, 플래시 켜짐 등의 세부 사항을 미리 세팅해두는 것이 좋다. 

평소 귀가하거나 안전을 위해 켜두고 싶을 때 앱을 열어 '귀가모니터링'을 선택하고 이동 장소를 입력해두면 된다. 또 비상시에는 하단 가운데 '긴급신고'를 누르거나 스마트폰을 흔들면, 바로 관제 센터에 호출이 들어가고 지정해둔 보호자에게도 문자가 전송된다. 서울 전 지역 약 4만 여개의 CCTV와 안심이가 만나 이뤄낸 환상의 안전망에서 부디 편안한 밤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심야에 귀가하는 청소년이 걱정되는 부모님, 잦은 야근과 철야 작업이 많은 직장인, 음주가무를 자주 즐기는 회식 매니아, 골목길이나 인적이 드문 지역 거주자 등 주변에 안전하길 바라는 가족이나 이웃, 친구, 동료들에게 아낌없이 권해주자. 

서울시 안심이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외부 링크)

서울시 안심이 아이폰 앱 다운로드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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