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앙은행 (사진=코인빌)

[뉴시안=송범선 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빌이 2018년 10월 23일 필리핀 중앙은행으로부터 거래소 승인을 받았다.

코인빌(COINVIL)은 국내 블록체인 1세대 기업인 글로스퍼가 거래소의 개설, 운영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여 보안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 환경조성을 목표로 올해 12월 20일경 서비스 시작일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필리핀 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ilipinas, BSP)의  거래소 승인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전세계의 많은 ICO 업체 및 코인 관련자들이 필리핀을 선호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정부가 디지털 자산을 화폐의 형태로 인정하고 암호화폐 사업을 합법화한 국가이다. 규제를 가하는 대신 암호화폐가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활용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필리핀은 자국민의 은행 계좌 보유율이 30%정도로 매우 낮다. 또 해외 이주 노동자의 필리핀 국내로의 송금액이 세계 3위 수준인 점에서 암호화폐가 가지고 있는 빠르고 저렴한 송금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코인빌은 이번 승인받은 거래소가 단순히 암호화폐를 상장하고 거래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필리핀의 금융 인프라 사정을 감안하여 전용 모바일 월렛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필리핀의 자금세탁 방지법 등 법규를 철저하게 준수하면서도 고객의 편의를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빌은 "필리핀이 유럽과 아시아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암호화폐 최대 거래국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기업금융컨설팅 블루윈드 앙영임 담당은 “코인빌이 최소 수준의 수수료로 외환 송금이나 환전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면, 은행뿐만 아니라, 편의점, 환전소 ATM 등에서 간편하게 거래가 이루어 질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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