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와우정사의 정취
늦가을 와우정사의 정취
  • 정윤희 기자
  • 승인 2018.10.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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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대의 청동 미륵반가사유상 (사진=정윤희)

[뉴시안=정윤희 사진작가] 경기도 용인시 연화산에 자리한 와우정사도 어김없이 색색이 수놓은 단풍이 장관이다.

게다가 지난 28일 전국에 내린 가을비가 대지를 촉촉히 적혀, 단풍의 색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 눈을 돌리는 곳마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와우정사는 인도에서 온 향나무를 깎아만든 12m의 거대한 와불로 유명하고, 일찌감치 외국 스님들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온 불상들이 3천여 점이 넘게 전시되어 있어 최근 중국과 동남아 불교 신자들까지 방문이 이어져 글로벌 사찰로서 새롭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와우정사의 아이콘, 향나무로 만들어진 와불 (사진=정윤희)

거대한 와불을 중심으로 구석구석 볼거리가 넘쳐 공원처럼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 여느 사찰과는 다르게 대중적인 느낌이 강하다. 올해 마지막 절기인 상강이 지나고 난 뒤의 가을비는 제법 많이 내렸지만, 와우정사를 찾는 이의 불심과 단풍을 감상하려는 열기를 어쩌지 못하는지 많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비와 번개, 우박 3종 세트로 동반했지만, 또 어느 순간 말갛게 해가 떠 약사여래불상을 비추니, 중생의 병을 치료하는 부처의 기운이 느껴져 일상에 지친 피로와 스트레스까지 말끔하게 사라지는 기분이다.  

가을 단풍을 병풍삼아 앉은 약사여래불 (사진=정윤희)

깊어가는 가을, 주말에 내린 비로 아침저녁의 기온이 더 쌀쌀하다. 일교차가 큰만큼 옷차림에 더 신경쓰고 건강에 유의해야겠다. 긴 겨울을 맞이하기 전, 형형색색의 화려한 컬러로 절정을 뿜어내는 자연과 천천히 인사나누는 것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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