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18 뉴욕 스페셜 이벤트의 팀 쿡 애플 CEO (애플 생중계 캡쳐)

[뉴시안=최성욱 기자] 30일(현지시간) 애플은 뉴욕에서 진행된 스페셜 이벤트에서 매킨토시와 아이패드관련 신제품을 공개했다.

휴대성을 강조한 '맥북 에어'는 레티나(Retina) 13.3인치 화면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성능을 높였고, '맥 미니'는 더 많은 코어와 메모리, SSD 등의 스펙을 높였다. 두 제품군은 모두 애플 최초로 재생 알루미늄(Recycled Aluminium)으로 제작된다.  

아이패드 프로는 홈 버튼이 제거되고 페이스ID로 보안을 강화했으며 10.5인치는 11인치로, 12.9인치는 크기와 부피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성능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빨라졌고 내년 1월에는 아이패드용 포토샵이 정식으로 출시된다. 

 

애플 2018 뉴욕 스페셜 이벤트 팀 쿡 애플 CEO (애플 생중계 캡쳐)

애플의 팀 쿡 CEO는 브루클린 뮤직 아카데미 '하워드 길먼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를 진행하며, 매킨토시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이야기로 이벤트를 시작했다. 전 세계 구매자들의 51%는 맥을 처음 써 보는 사람들이며, 이중 76%는 중국내에서 판매된다고 밝혔다. 애플이 중국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밝혀진 셈이다. 

또 현재 전 세계적으로는 1억 대의 맥이 사용 중이라고 공개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사용자가 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연동되는 매킨토시에도 관심이 생겼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애플 2018 뉴욕 스페셜 이벤트 오리지널 맥북에어 이미지 (애플 생중계 캡쳐)

이전 이벤트에서 주력 제품 맥북 프로와 아이팩 프로를 공개했기에, 이번에는 몇년간 정체상태로 있던 소비자용 맥이 공개될 것인지 관심 갖는 이들이 많았다. 

스티브 잡스가 노란색 서류봉투에서 맥북 에어를 공개한 이후, 초경량 노트북의 대명사로 사용된 맥북 에어는 12인치 IPS LCD화면이 13.3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업데이트 되었다. 4백만 화소를 표시할 수 있는 새 디스플레이와 함께 3세대 버터플라이 키보드, 터치 ID센서, '시리야'를 부를 수 있도록 보안관련 T2칩셋이 탑재된다.

 

애플 2018 뉴욕 스페셜 이벤트 신형 맥북 에어 스펙 (애플 생중계 캡쳐)

연결방식은 기존의 애플 독자규격 '라이트닝'을 버리고 USB-C 타입의 포트로 2개가 마련되었다.

USB-C를 통해 충전하는 것은 물론 5K모니터를 연결할 수도 있고, 외장 그래픽 카드 연결도 가능하다. 가장 두꺼운 부분은 15.6mm로 17.3mm 이던 기존 두께를 10% 줄였다. 무게는 2.75파운드, 1.24Kg이다.

8GB 메모리, 128GB SSD가 장착된 코어 i5 모델은 $1,199이다. 

 

애플 2018 뉴욕 스페셜 이벤트애플 맥 미니 스펙 (애플 생중계 캡쳐)

맥 미니 역시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로 강한 이미지로 변신하며 성능을 대폭 보강했다.

최소 3배에서 5배까지 작업 처리속도를 높인 맥 미니 기본형은 8GB 메모리와 128GB SSD, 쿼드코어 i3가 탑재된 제품이 $799에서 시작한다. 맥 미니는 본체만 있는 제품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키보드와 마우스, 모니터를 붙여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USB-C 포트 4개와 HDMI포트, 또 USB-A 포트 2개 등 넉넉한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

8세대 6코어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된 맥 미니는 DDR4 메모리를 64GB까지 장착할 수 있고 SSD는 2TB까지 주문이 가능하다. 소재는 역시 재생 알루미늄이다.

 

애플 2018 뉴욕 스페셜 이벤트에 공개된 맥북 에어와 맥 미니 (애플 생중계 캡쳐)

애플은 그 동안 아이폰에 주력하며 소비자 라인인 맥북 에어와 맥 미니를 내놓지 않는다고 지지층 사용자들로부터 원성을 들었다. 이 같은 상황은 오랜만의 맥북 에어, 맥 미니 업데이트로 해결될 전망이다.

팀 쿡 CEO는 애플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리테일 스토어'에서 진행되는 '오늘의 애플(Today at Apple)' 행사도 소개했다. 전 세계 505곳의 매장에서는 사진, 음악, 영상, 아트, 디자인, 코딩 등의 강의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여기서는 서울 가로수길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에서 진행된 "뮤지컬 작곡의 시작"이 한 장면 소개되기도 했다.

 

애플 2018 뉴욕 스페셜 이벤트 아이패드 프로 구형과 신형 비교 (애플 생중계 캡쳐)

아이패드 프로는 3세대 제품을 공개했다. 

10.5인치에 넓은 베젤, 홈 버튼이 있던 아이패드 프로는 올 뉴, 올 스크린 모델로 디자인을 새롭게 했다.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프로 모션 테크놀러지, A12X 바이오닉 칩과 페이스 ID가 탑재된 아이패드는 11인치와 12.9인치로 구성된다. 

애플 iOS12에서 사용되는 조작법이 그대로 도입되어 홈으로 돌아가려면 위로 스와이프 업하면 된다. 페이스 ID는 태블릿은 말 할 것도 없고, 컴퓨터까지 통틀어 가장 강력한 인증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애플측은 밝혔다. 얼굴 인식 보안 해제기능은 가로 세로 방향 어느 쪽이든 인식 가능하다.

  

애플 2018 뉴욕 스페셜 이벤트에서 공개된 2세대 애플펜슬 (애플 생중계 캡쳐)

애플펜슬 2세대는 원형을 버리고 연필 모양의 육각형으로 바뀌었다. 앞부분을 두번 탭 하면 지정된 동작을 실행시킬 수 있다. 뚜껑을 빼고 라이트닝 포트에 꽂아 충전하는 방식 대신, 아이패드 옆면에 붙이면 충전이 진행되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변경되어 큰 박수를 받았다.

아이패드 프로는 A12X 바이오닉 칩의 등장으로 그래픽 성능이 2배 빨라져서 게임에도 적합하고 그래픽 작업에도 효율적이라는 것을 시연했다. 특히 어도비(Adobe)의 관계자가 참석, 2019년 발표될 예정인 아이패드용 포토샵을 시연했는데, 3GB 용량의 100여개 이상 레이어가 있는 대용량 PSD 파일도 매끄럽게 조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애플 2018 뉴욕 스페셜 이벤트에서 공개된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스마트폴리오 케이스, 애플 펜슬 (애플 생중계 캡쳐)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된 아이패드의 숫자는 총 4억대로, 이번 아이패드 프로의 출시를 통해 애플은 본격적으로 업무용 머신으로서 아이패드 프로를 포지셔닝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이다.

11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799, 12.9인치 모델은 $999에서 시작하며 LTE모델은 이보다 다소 높은 가격이 매겨질 전망이다. 이날 이벤트에서 공개된 제품들은 현지시간 10월 30일부터 주문 가능하며 공급은 11월 7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애플 코리아도 빠르게 제품 가격을 공개했는데 11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99만 9000원, 12.9인치는 126만 9000원, 2세대 애플펜슬은 15만 9천원, 11인치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는 21만 9000원이다. 13인치 맥북에어 기본형은 159만원, 고급형은 184만원, 맥 미니는 기본형이 106만원, 고급형이 143만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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