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18 뉴욕 스페셜 이벤트에서 공개된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펜슬 (애플 생중계 캡쳐)

[뉴시안=최성욱 기자] 신형 아이패드 프로(iPad Pro)가 발표되었다.

우리시간 30일 오후 11시에 뉴욕 브루클릭에서 진행된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11인치 및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3세대가 공개되었다. 화면을 키우고 베젤은 줄인 이번 아이패드 프로는 기존 제품에 비해 애플펜슬의 사용을 배려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화면에 대고 선을 그으면 거의 딜레이 없이 그려지고, 압력 감지로 선 굵기 조절이 가능하며, 기울여 음영 조절이 표현되는 기본 기능은 애플펜슬 1세대와 2세대에 차이가 없다. 하지만 충전 방식과 보관 방법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애플 2018 뉴욕 스페셜 이벤트에서 공개된 애플펜슬 2세대 (애플 생중계 캡쳐)

1세대 애플펜슬은 전체적으로 둥근 형태이다보니 별도의 케이스나 휴대용 장치를 사용하지 않으면 보관하기 힘들었다.

충전법은 더욱 기괴했다. 애플 펜슬 뒤쪽의 캡을 빼고 아이패드 하단에 직접 연필을 꽂아야만 충전할 수 있기에 모양새도 흉하고 이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를 반영, 애플펜슬 2세대는 6각형으로 실제 연필 모양에 가깝게 변경했다. 또한 뒤캡을 없애고 아이패드 본체 옆에 자석으로 부착할 수 있게 만들었고 이를 통해 충전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수납과 충전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 하다.

또한 와콤이나 비슷한 기능의 스타일러스가 제공하는 버튼과 유사한 기능도 제공한다. 애플펜슬 앞부분을 톡톡 건드리면 앱에 맞춰 도구 전환이 진행된다.

 

문제는 호환성과 가격이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 프로 1세대와 2세대용으로 제작된 애플펜슬 1세대는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지원하지 않는다. 아이패드 프로가 연결단자를 USB-C 타입으로 변경하면서 애플펜슬 충전을 위한 라이트닝 포트가 사라졌기에 충전도 할 수 없다. 

애플펜슬의 판매 가격은 11만 9000원이고, 2세대는 15만 9000원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99 / $129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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