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지역에 출시한 LG전자의 LG워치 W7 (사진=LG전자)
북미지역에 출시한 LG전자의 LG워치 W7 (사진=LG전자)

[뉴시안=이석구 기자] 지난 10월 30일 미국특허청 USPTO(United State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장치에 대한 특허를 게시했다. 네덜란드 매체인 '렛츠고디지털(LetsGoDigital)'은 삼성전자의 특허 소식을 전하며 터치 스크린과 아날로그 시계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에 관한 내용을 밝혔다.

삼성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의 가장 큰 특징은 시계 바늘 위에 투명 터치 스크린이 배치된 형태이다. 기존에 발표된 LG워치 W7은 터치 스크린 위쪽에 시계바늘이 있는 형태로 구글 웨어 OS를 사용한다.  삼성의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는 시계 바늘 위에 터치 스크린이 놓이기 때문에 시계 자체의 가독성이 낮아질 수 있지만 이를 투명 터치스크린으로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렛츠고디지털이 공개한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특허 (그래픽=렛츠고디지털)

둥근 아날로그 디자인의 오른쪽에는 크라운이 있는 형태로, 처음에 시간을 설정하려면 일반 아날로그 시계처럼 크라운을 잡아 당겨 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터치 스크린으로 뭔가 작업을 했다가 취소하려 한다면 크라운을 뒤쪽으로 돌리면 된다. 

배터리를 2개가 내장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워치로 사용하는 것과는 별도로 아날로그 시계 모드에 전용으로 사용하는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보인다. 시계 상단에는 조명 센서가 있고, 운영체제는 여전히 삼성이 자체 개발한 독자 운영체제가 그대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 시기와 관련 렛츠고디지털은 지난 8월 삼성 갤럭시 워치가 발표된 것을 감안하면 내년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름은 확실치 않다며, 이는 오리엔트 시계가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에 대해 부정경쟁방지법, 상표법 위반으로 서울중앙지법에 판매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던 분쟁과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렛츠고디지털은 1999년 설립된 온라인 매체로, 디지털 관련 소식을 전하는 네덜란드 전문매체이다. 

(via LetsGo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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