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렌탈 서비스 T렌탈 (사진=SK텔레콤)

[뉴시안=조현선 기자] SKT텔레콤 사용자를 위해 'T렌탈'이 신형 아이폰 구입 관련 조건을 공개했다. 

T렌탈은 SK텔레콤이 지난 6월 1일부터 선보인 스마트폰 렌탈·케어 서비스다. 스마트폰 렌탈은 해외 통신업계에도 빠르게 퍼지는 추세다. 미국, 호주 이통사는 이미 수년전부터 스마트폰 렌탈을 도입해 상당 수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고객은 고가의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대신 월 렌탈료를 내고 빌려 쓰다, 렌탈 기간이 만료되면 반납하는 구조다. 렌탈비 외에는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렌탈 서비스를 이용할 시엔 매월 단말기 할부 비용이 없고, 향후 중고폰의 처리에 대한 고민도 줄일 수 있다. 

아이폰XR 64GB의 T렌탈 월 렌탈료는 3만3830원으로 할부로 구매할 때 보다 1만원 가량 저렴하다. 가장 고가로 책정된 아이폰XS 맥스 64GB의 월 렌탈료는 7만7160원으로 24개월 할부로 구입할 때보다 매달 1만5500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가의 스마트폰 이용 고객이 중저가 스마트폰 이용 고객보다 더 자주 제품을 교체한다"며, "중고폰 처분 경험이 없는 고객이 약 70%로 대다수인 점을 감안해 렌탈 잠재 수요가 있다고 보고 해당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렌탈 업계는 국내 렌탈 시장의 총 규모가 2020년 4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소유’ 보다는 ‘사용’에 가치를 두는 고객이 늘고 있으며 그만큼 기호 변화 속도도 빠르다는게 렌탈 업계의 시각이다. 

IT전문 리뷰어 최필식씨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 스마트폰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가격이 높을수록 구매자의 욕구를 충족하는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심리가 커지는 만큼 높은 완성도를 가진 제품으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며  "이통사가 서비스하는 렌탈 제도 역시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는 스마트폰일수록 더 큰 인기를 모을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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