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움 특허출원 (그래픽=특허청)

[뉴시안=정윤기 기자] 인체에 서식, 공생하는 미생물 군집의 유전정보 전체를 가리키는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해당분야 특허출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특허 출원은 2000~2017년까지 총 361건이 출원돼 연평균 20건을 기록했으나, 2014년부터 급증, 최근 4년간 186건이 출원되면서 연평균 46.5건으로 급상승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헬스케어의 핵심인 개인 맞춤형의료를 실현키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필수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의 도입으로 미생물 유전체 데이터베이스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출원인별 현황으로는 내국인에 의한 출원이 63%(226건), 외국인에 의한 출원이 37%(135건)로 내국인의 출원 비중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지난해 32건 중 외국인 출원은 1건에 그쳤다. 내국인 출원은 기업 출원 46%, 대학 및 연구소 출원 37%로 나타났고 외국인 출원의 경우는 기업 출원이 76%로 연구소 및 대학보다 월등히 많았다.

외국의 경우 기업 출원이 대학 및 연구소 출원에 비해 월등하게 많은 것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수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허청 신경아 바이오심사과장은 "최근 내국인 출원이 외국인에 비해 많은 것을 볼 때 국내 기업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며 이로 특허권 확보를 위한 노력도 더 중요해 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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