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최성욱 기자] 세계 제 1위의 메인보드 생산기업으로 1989년 설립된 에이수스는 컴퓨터 관련 부품을 꾸준히 생산하던 노하우를 축적, 가성비 높은 노트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틈새시장을 넘어 차세대 주력기종으로 부각된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힘입어 에이수스의 ROG 시리즈는 현재 '게이밍 스마트폰'으로도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데스크탑과 같은 크기의 풀사이즈 키보드, 멀티 터치를 지원하는 터치 패드, 음감 재현력이 뛰어난 스피커, 그리고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에 큰 화면을 제공하는 등의 장점으로 2011년 선보인 젠북(Zen Book)시리즈를 비롯, 국내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뉴시안은 에이수스 코리아의 협조로 '에이수스 비보북 X560UD' 평가용 장비를 대여, 사용해 볼 기회를 마련했다.
이중에서도 에이수스 비보북은 다른 무엇보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노트북 라인이다.
균형잡힌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인텔 8세대 쿼드코어 i7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엔비디아의 외장형 그래픽카드 GTX 1050를 탑재했다. 일반적인 노트북이 메인보드에 내장된 그래픽 칩을 사용, 상대적으로 그래픽 성능이 부족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한 것에 눈길이 간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4GB의 외장 그래픽 카드는 30% 이상의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전체적으로 블랙 컬러가 도입되었고, 라이트닝 블루로 포인트를 주었다. 화면 주변의 상판 엣지에 라이트닝 블루 라인을 넣은 것은 터치패드와 조화를 이루면서 컬러감을 뽐낸다.
또 15.6인치 디스플레이는 풀HD 해상도를 자랑한다. 178도의 광시야각 패널을 채택해서 어느 각도에서든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안티글래어 처리가 되어 있어 반사없이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실제 사용하면서 눈에 띄는 부분은 디스플레이 패널 주변의 엣지, 테두리이다. 전작에 비해 얇아진 7.9mm 나노엣지 베젤을 장착해, 화면 대비 크기를 줄였다. 화면 대 바디 비율은 77.1%이다.
내부에는 추가 장착이 가능하게 메모리와 저장장치를 확장할 수 있는 여유슬롯도 제공한다. 램 슬롯을 통해 메모리는 최대 16GB까지, 추가로 하드디스크도 장착할수 있다.
전체무게는 1.83Kg으로 15인치대 노트북의 평균정도이며, 배터리는 36WHrs가 탑재되어 있다. 전용 어댑터를 사용하면 39분만에 50%를 고속으로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의 입력 과전압을 보호하고, 출력 과전압ㆍ과전류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온도 보호를 위해 자체 냉각 장치를 탑재, 손목이 닿는 노트북 하판을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스쿨 팜레스트 기능'도 제공된다. 팜 레스트를 체온보다 낮게 유지하도록 얇은 히트 파이트와 스마트 팬 컨트롤로, 소음은 적게 효율은 높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화면 크기가 넉넉한 만큼 키보드도 숫자 키패드까지 넓게 들어 있다.
에이수스 노트북의 가장 큰 장점은 '키간 거리' 1.4mm를 유지하는 치클릿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다. 키보드의 키를 눌렀을 때 바닥에 닿기까지의 거리를 말하는 키간 거리는 다른 말로 키 트래블(Key Travel)이라고도 부른다.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 대세가 되면서 키간 거리가 1mm가 채 되지 않는 제품도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입력시 타자감이 안 좋거나 눌려졌는지 여부를 확인하는게 어렵기도 해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하지만 1.4mm의 에이수스 비보북 X560UD는 일반 키보드와 별 차이없는 입력감을 제공하고 있기에, 높이 평가받고 있다.
또한 클릭과 더블클릭, 드래그와 확대 축소 등의 기본적인 스마트폰 화면 조작의 방법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터치패드는 3핑거, 4핑거를 한번에 사용하는 제스처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마우스를 별도로 연결하지 않아도 편하게 입력할 수 있다.
표준 노트북보다 큰 스피커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를 통해 유튜브 감상과 같은 동영상 시청에도 만족할 만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오디오 위저드를 통해 음악감상, 영화, 레코딩, 게이밍, 스피치 모드 등 5개의 프리세팅을 지원한다.
USB 3.1 포트 1개와 USB 2.0포트 2개, 마이크로 SD카드 슬롯과 HDMI 슬롯 한개가 지원되며 3.5mm 이어폰 출력 및 오디오 인 콤보 잭도 지원한다.
가성비를 자랑하는 노트북이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프리도스 모델이며 사용자가 직접 운영체제를 설치하여 구입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외장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 반사 적은 대화면의 노트북을 선호하는 분에게 추천한다. 아쉬움도 있다. 메탈이 아닌 플라스틱 재질이 꺼려지는 분, 또 키보드 백라이트가 필수로 필요한 사용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글 최성욱 | 사진 정윤희 | 제품협조 에이수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