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박병대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의 양해각서 체결모습 (사진=현대차그룹)

[뉴시안=박성호 기자] 재계 서열 1, 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의 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선점을 위한 협력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면서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5일,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는 양사간 제휴 마케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년 초부터 기아차 고객에게 최적화된 갤럭시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폰에는 보안을 강화한 '녹스 커스터마이제이션'이 적용되고, 시작·종료화면에 기아차의 통합 모바일 고객 어플리케이션 '기아빅' 테마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와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양사의 신제품 출시 일정에 맞춰 특성화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KT의 협업으로 탄생한 5세대(5G) 이동통신망 사용 자율주행 기술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의 'i30 N라인'에는 삼성의 오디오 계열사 하만 인터내셔널 제품이 적용됐다.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JBL의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을 기념, 이달 한 달간 i30 N라인을 계약하고 12월 내에 출고한 고객에게 JBL 펄스3(PULSE 3) 블루투스 스피커를 제공키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좋은 기술과 브랜드 가치를 가진 회사"라며 "협업을 통해 상호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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