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한 용유오의 렌즈교체형 카메라가 곧 출시된다 (그래픽=렛츠고디지털)

[뉴시안=이준환 기자] 중국 사진 액세서리 제조사인 '용유오(Yongnuo)'는 지난 주 Google 안드로이드 OS로 개발중인 시스템 카메라를 공개했다.

렛츠고디지털(LetsGoDigital)의 보도에 의하면, 용유오의 렌즈교체형 카메라는 스마트폰에서 널리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7.1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에는 4G 연결 기능이 내장되어 있으며 파나소닉이 제조한 16 메가 픽셀 마이크로포서드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카메라의 뒷면은 스마트폰과 거의 같은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별도의 셀프카메라용 센서 8MP도 탑재되어 있다. 카메라 내부에는 3GB 램과 32GB 내장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고, 사진은 별도의 마이크로SD카드로도 저장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후방 카메라를 장착하는 대신 마이크로포서드 센서를 채택하고 렌즈 교체형을 사용하게 한 것은 용유오가 최초이다. 고품질의 사진 촬영은 물론, RAW 형식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또한 일반 미러리스 카메라가 제공하는 기능인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최고 해상도는 초당 30 프레임의 속도로 4K 해상도로 비디오를 녹화 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응 4,000mAh로 사용시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용유오의 스마트폰 미러리스 카메라 모습 (사진=렛츠고디지털)
용유오의 스마트폰 미러리스 카메라 모습 (사진=렛츠고디지털)

눈에 띄는 것은 Canon EF 렌즈를 지원하는 부분이다. 이는 캐논의 풀프레임용 DSLR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EF렌즈는 마이크로포서드와 호환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왔다. 

일반적인 구조로 본다면 파나소닉이나 올림푸스가 사용하는 마이크로포서드 렌즈를 채택하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캐논의 렌즈군을 채택할 경우 더 넓은 시장을 접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 진행한 듯 하다. 

아직 이 제품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고, 제조업체는 페이스북을 통해 '작명 콘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한 카메라는 이번이 최초는 아니다.  2013년에 삼성전자가 발표한 갤럭시(Galaxy) NX는 내부 통신모듈을 탑재, 와이파이 없이도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카메라로 출시된 바 있다. 갤럭시NX는  Android 최초의 카메라로 기록되었고 같은 해 폴라로이드(Polaroid)도 구글 안드로이드로 실행되는 카메라를 출시했다. 

한편, 렛츠고디지털은 1999년 설립된 디지털 관련 소식을 전하는 네덜란드 전문매체이다. 

(via LetsGo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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