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6일 자율주행자동차에 시승하는 김용진 기획재정부 차관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 상용화와 선진미래교통시스템의 도입·확산에 발맞춰 자율주행 기반의 카셰어링 체험 행사를 연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폰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하고 시승하는 체험행사를 오는 7일 경기도 시흥 배곧생명공원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체험행사는 '자율주행 승용차 기반 카셰어링 서비스 기술개발'의 연구개발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정부와 민간이 각각 6억4000만원, 3억2000만원을 투입한 R&D에는 SK텔레콤 컨소시엄(서울대·현대차·도로공사·쏘카 등)이 참여해 연구를 수행중이다. 

자율주행기반 카셰어링 R&D에서는 스마트폰앱, 차량소프트웨어, 관제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 이용고객에게 차량 배정여부·탑승위치·도착예정시간 등을 제공한다.

카셰어링을 위해 개발된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이 승객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최적의 위치에 있는 차량 배차를 지원하고, 시스템은 차량 관제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 체험객 100명은 주행구간 내에서 스마트폰 앱에 목적지를 입력해 자율주행차를 호출한다. 주행 구간은 배곧신도시내 생명공원주차장-한울공원3거리-SK아파트단지 등 2.3㎞ 구간이다. 제네시스 G80, 니로, 아이오닉, K5, 레이 등 총 5대 차량이 체험객들을 태우게 된다.

체험객이 앱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배정된 자율주행차는 체험객 앞으로 이동해 승차시킨 뒤 입력한 목적지로 자율 주행한다. 이후 목적지에 정차해 체험객이 하차하면 다음 승객을 태우기 위해 이동하거나 주차장으로 스스로 이동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유경제시대가 도래하면 교통분야에서 호출형 서비스가 보편화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자율주행 상용화와 선진미래교통시스템의 도입·확산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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