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최성욱 기자] 7일 (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내년 발표될 삼성의 폴더블 폰에 적용될 화면의 이름이 인피니티 플렉스(Infinity Flex)라고 공개되었다. 이와 함께 4종류의 새로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도 소개되었다. 

네 가지로 구분된 이들 화면은 인피니티 U, 인피니티 V, 인피니티 O, 그리고 뉴 인피니티로 부른다. 이름 뒤의 알파벳 형태대로 노치가 있다는 것으로 각각 U, V 형태의 작은 노치가 중간에 있고 인피니티 O는 왼쪽에 위치한다. 마지막은 노치가 없지만 카메라와 센서가 디스플레이 밑에 놓인 것으로 예상된다. 

발표가 끝난 후, 그래픽 아티스트 벤 게스킨(Ben Geskin)은 삼성의 원 UI(One User Interface)에 적용된 배경화면을 응용하여 이미지를 제작했다. 인피니티 U는 지난해 발표된 에센셜과 유사하고, 인피니티 O는 화면 왼쪽 상단에 구멍이 난 듯 보인다.

그래픽으로 구현된 화면의 이미지는 그동안 노치없던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반기던 사용자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애플이 처음 M자형 노치가 등장한 화면을 내놓았을 때만 하더라도, 삼성은 비슷한 스타일로 머리를 깎은 모델을 등장시켜 희화화 했다. 또한 구글의 픽셀3XL에 노치가 있는 것을 보고 '리더는 다르다'며 노치 없는 대화면의 갤럭시 S9 시리즈를 홍보했다. 픽셀3XL이나 아이폰 XR의 노치처럼 넓은 면적은 아니지만 무려 4종류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홍보하고 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공식적으로 삼성은 '얼마후에 적용된다'면서 차기작에 포함될 수 있음을 밝혔다. 과연 이들 화면중 하나가 갤럭시 S10에 채택될까?  어떻든 삼성전자 역시 노치가 필요하다는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