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에 표시된 페이스북 로고 (사진=뉴시스)
뉴욕 증시에 표시된 페이스북 로고 (사진=뉴시스)

[뉴시안=최성욱 기자]  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최근 3분기 동안 이슬람국가(ISIS)와 알카에다 등 테러 단체와 관련 게시물을 1200만건 이상 삭제했다고 밝혔다. 적극적으로 제거에 나선 결과 관련 콘텐츠의 99%가 삭제되었고 삭제 시간 역시 줄일 수 있었다고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공식 뉴스룸 사이트를 통해 "1월부터 9월 사이에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1,430만건 이상의 테러 관련 콘텐츠를 삭제했으며, 이 게시물들은 IS와 알카에다 또는 이들의 연계조직을 찬양·지지·대변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테러 관련 게시물을 보기 전에 삭제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테러 관련 게시물이 처음 보고된 시점부터 실제 삭제가 이뤄질 때까지 걸린 시간은 1분기에는 43시간이나 걸렸지만 2분기에는 22시간, 3분기에는 18시간으로 단축되었다.
 

페이스북 뉴스룸에 올라온 통계 (그래픽=화면캡쳐)
페이스북 뉴스룸에 올라온 통계 (그래픽=화면캡쳐)

이같은 조치는 가짜뉴스, 선동, 스팸 등 유해 콘텐츠를 플랫폼에서 차단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분기별 테러 관련 게시물 삭제 건수는 2분기 940만건, 3분기 30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의 190만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테러관련 게시물을 보고 신고하는 반응 시간 역시 단축되었다. 1분기 43시간, 2분기 22시간에서 3분기에는 18시간으로 줄었다. 

페이스북은 "주요 소셜 플랫폼에 테러리즘관련 콘텐츠의 노출을 줄일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테러 게시물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사람들과 단체에게 지속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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