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구글 클라우드 서밋 행사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이석구 기자] 클라우드 기업들의 고성장세가 향후 몇 년간 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합산 클라우드 매출액은 지난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3.4% 성장했다"고 밝히며 "클라우드 기업들의 고성장세가 끝났다는 전망도 있지만 클라우드 분야의 성장세가 향후 몇 년간 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고 말했다.

실제 아마존웹서비스 'AWS'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31%까지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비즈니스 '애저(Azure)'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했고,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 전체로는 23.8% 성장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후발주자인 구글의 성장률은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나,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그 누구보다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이미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이 장악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여져서다. 특히 '서비스로서의인프라스트럭쳐(IaaS)'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중요해 아직까지 작은 국내 시장 규모는 한계점이 될 수 있다.

때문에 국내 업체들에게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투자 보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위어(SaaS)'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지키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문형 소프트웨어 등을 보강하면 오히려 후발주자로서 특화하기 쉽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클라우드 기반 SaaS 시장의 경우 국내 업체에게도 기회가 열려있다고 판단된다"며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와 달리 지역과 산업별로 다변화돼 있어 국내 기업들이 내수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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