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와 IBM 회사 로고 (화면 캡쳐)

[뉴시안=최성욱 기자] IBM과 씨게이트가 블록체인 및 보안 기술을 통해 제품 위조를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국제위조방지연합(International Anti-Counterfeiting Coalition)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거래된 위조 및 불법 전자기기 제품의 규모는 2009년 기준 1조7000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드 드라이브 위조를 막고자 하는 제조 및 조립사,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IBM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하드 드라이브 제품의 정품 여부를 감별해 새로운 차원의 다중 보안을 가능케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게이트는 정품 인증 데이터를 제조 시점에 IBM 클라우드 상의 IBM 블록체인 플랫폼에 업데이트하게 된다. 각 드라이브의 유일 식별 정보는 '전자 지문'처럼 기능해 하드 드라이브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언제든 드라이브의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더불어 씨게이트의 삭제 인증 기능은 암호화된 삭제 기술을 사용해 데이터 삭제 시 디지털 인증서를 생성한다. 씨게이트 시큐어(Seagate Secure) 공개키 관리 시스템(PKI)의 기기로 전자 서명할 수 있고, 서명된 인증서는 전 세계 데이터 프라이버시 법에 따라 준수 관리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에 보관된다.

IBM 블록체인 플랫폼은 IBM이 구축해온 블록체인 기술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며, 리눅스 재단의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분산 원장 (distributed ledger) 프레임워크로 구동된다. 

브루스 앤더슨(Bruce Anderson) IBM 전자 산업 부문 글로벌 총괄은 "전자 부품 위조는 전 산업분야의 노력 및 협력이 필요한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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