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핏 브레인 제품 박스 (사진=뉴시안 정윤희)

[뉴시안=이민정 기자]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8에서 두뇌 훈련과 집중력을 높이는 헬스케어 제품이 공개돼 주목을 끌었다. 옴니씨앤에스에서 선보인 '옴니핏 브레인'이 그 주인공이다.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 옴니씨앤에스는 20년간 모바일 주력 사업으로 탄탄한 노하우를 쌓은 옴니텔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영역이 날로 확대되어감에 따라 그에 걸맞는 정신건강 관리 스마트 헬스 케어 제품으로 옴니핏 브레인을 출시했다. 

'건강'이 대세인 요즘 자연스럽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뇌'. 뇌파를 이용해 인간형 로봇을 연구한다거나 뇌에서 뇌로 정보를 전달하는 형태의 연구 등 뇌 관련 탐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제 스스로  자신의 두뇌 관리와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세상이 온 것이다.

뉴시안은 옴니씨앤에스의 협조로 옴니핏 브레인을 사용해 볼 기회를 마련했다.
 

옴니핏 브레인 제품 박스 (사진=뉴시안 정윤희)

옴니핏 브레인은 한마디로 말하면, 스스로 뇌의 상태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제품이다. 평소 스마트 워치와 앱을 연동해 자신의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를 분석하고 그 과정을 통해 체력을 관리하는 개념과 같다. 

인간의 몸무게에서 고작 2%에 지나지 않는 뇌가 우리 몸의 산소를 20%나 쓰고 있다는 사실에 견주어 보면, 뇌의 활동량 또한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몸을 관리하듯, 뇌 또한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몸과 피부의 경우는 꾸준한 케어와 관리를 받는 데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지만, 뇌에 관해서는 그렇지 않다.
 

옴니핏 브레인 제품 구성 헤드셋과 USB케이블, 휴대용 케이스 (사진=뉴시안 정윤희)

그런 면에서 옴니핏 브레인이 반갑다.

제품 구성은 헤드셋 형태의 본 제품과 배터리 충전 USB 케이블로 아주 간단하고, 가방까지 포함되어 보관도 깔끔하고 휴대성도 좋다. 97g으로 무게감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착용시 불편하지 않다. 한번 충전하면 10시간 사용 가능하다.
 

옴니핏 브레인 헤드셋 (사진=뉴시안 정윤희)
블루투스 4.2 연결 가능 (사진=뉴시안 정윤희)

또한 귀에 꽂는 이어폰도 착용감이 부드럽고 좋은 편이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이어폰을 고정시켜 둘 수 있어 편리하다. 상단에 돌출된 2채널 EEG(electroencephalography)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뇌파를 측정한다. 병원이나 수면치료실 등 의료기관이 사용하는, 가느다란 선이 연결된 여러 개의 센서를 직접 머리에 부착하는 대신 2채널 EEG가 내장된 헤드셋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은 심플하고 효율적이다.

옴니핏 브레인은 수십년전 컴퓨터보다 훨씬 더 강력해진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편하게 연결, 데이터를 주고받는 블루투스의 조합이 가져올 스마트 헬스케어의 미래를 먼저 경험해 본다는 예상치 못한 즐거움도 느끼게 한다.
 

옴니핏 브레인과 스마트폰 연결 (사진=뉴시안 정윤희)

옴니핏 브레인은 스마트폰과 연동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하는 폰에 따라,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구글 Play 스토어, 아이폰이라면 애플 앱 스토어를 통해 'OMNIFIT BRAIN'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그리고 블루투스를 통해 제품과 스마트폰을 연결한다. 이마 부분에 센서가 잘 닿게 착용하면 준비 끝. 이제 앱을 실행하면 뇌파를 측정, 두뇌 컨디션과 활동 정도와 스트레스 정도를 알려준다. 또 평소 어떤 일을 할 때 집중 정도까지 분석해 이 모든 것을 데이터로 제공해준다. 
 

OMNIFIT BRAIN 앱 (화면 캡쳐)

분석 데이터를 알려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학습과 게임 콘텐츠까지 제공해 계속 두뇌를 트레이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음향 심리치료법에 쓰인 바이노럴 비트 음악을 제공해, 감정의 기복이 심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적절하게 이용해 컨디션을 조절할 수도 있도록 돕는다. 제공되는 음악의 만족도는 높은 편으로 기자의 취향과도 잘 맞았다.
 

옴니핏 브레인 착용 후 집중력 게임하는 모습 (사진=뉴시안 정윤희)

뇌파 게임은 '보는 것'만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이다. 

뇌파를 이용한 집중력 게임은 안정적인 뇌파를 스스로 이끌어낼 수 있는 뉴로피드백 원리를 적용한 것으로, 보는 것만으로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게임은 현란한 손가락 터치가 관건인데 반해, 뇌파를 이용한 게임은 헤드셋을 착용하고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집중하는 것이 전부다. 단, 안정적인 뇌파가 센서로 나가야만 게임의 점수가 높아지니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쭉쭉 길러지는 셈이다.

게임의 종류도 다양해, 아이들과 어른 모두 트레이닝으로 즐기면서 이용하기 좋을 듯하다.
 

휴대용 케이스에 담긴 옴니핏 브레인 (사진=뉴시안 정윤희)

옴니핏 브레인은 뇌파 관련 제품으로 아직 이 분야는 일반의 관심이 높지는 않다.

아직 대중적인 궤도에 오르지 못했지만, 현대의학에서 그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는 '뇌'를 케어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시간 문제일 듯하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뇌의 용량이 줄어들고, 매일 소실되는 뇌세포도 엄청난 양이라고 한다. 또 불균형하게 쓰여지는 좌뇌와 우뇌로 인해 자연 노화에 속하는 얼굴 주름살이나 탈모조차 신체의 좌우가 다르게 진행된다고 하니, 지혜롭게 머리를 쓰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제품의 과다 사용으로 점점 퇴화되어가는 우리의 뇌를 구조하기 위해서는, 똑똑한 디지털 제품을 현명하게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뇌파를 측정하며, 음악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장비는 흔치 않다. 그렇기에 30만원대의 판매가격에 대한 평가 역시 쉽지 않다. 다만 더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도움 받으려면, 지금보다는 낮은 가격대의 보급형 제품도 나오면 좋을 듯하다.  

[글 이민정 | 사진 정윤희 | 제품협조 옴니씨앤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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