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의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 키노트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최성욱 기자] 네이버는 16일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을 개최하고 변화 예정인 모바일 네이버 첫 화면의 설계 방향성을 공유했다.

상징과도 같은 '녹색 검색창'의 시대를 마감하고 모바일 첫 화면에서 활용키로 한 '그린 닷(Green Dot)'을 전면 배치한다.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은 이날 키노트를 통해  "네이버 '그린 윈도우'가 텍스트 검색의 도구였다면 '그린닷'은 음성, 위치, 이미지 등 AI 인식 검색의 도구이자 복잡해지는 사용자 질의와 의도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인터랙티브 버튼"이라며 "네이버는 모바일 첫화면에서 '그린닷'과 두 개의 휠을 설계해 한 번의 터치로 추천 정보를 얻고, 관심사를 연속 발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김 총괄은 "'그린닷'은 네이버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라며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는 구심점의 역할을 하며 계속해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자이너에게도 디자인을 포함해 개발, 서비스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역량과 종합적 사고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사용자의 니즈가 매일 더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디자이너 역시 스스로의 역할을 확장하며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 행사 전경 (사진=뉴시스)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 행사 전경 (사진=뉴시스)

서유경 네이버앱 설계 스튜디오 소속 디자이너는 이날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네이버 메인 디자인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다양한 고민 속에도 디자이너들이 앱 개편에서 가장 집중했던 것은 새로운과 익숙함의 조화, 이용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최대한의 혁신이었다"며 "검색 60%, 콘텐츠 25%, 커머스 15%라는 이용자들의 이용 지표를 토대로 터치와 스와이프를 활용해 개편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네이버의 스타 라이브 플랫폼 '브이라이브'가 준비 중인 신규 서비스와 네이버의 아이디어 실험 채널 '네이버 알파'의 신규 프로젝트 '포커스봇'이 공개됐다. 네이버 알파의 신규 프로젝트 '포커스봇'은 누구나 사전 체험할 수 있도록 오픈된 상태다. 네이버 알파는 현재도 사용자의 반응을 지속 확인하며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한편, 이번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에서는 진화하는 이용자의 검색 사용성에 따라 쇼핑, UGC, 동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시도한 디자인 프로젝트도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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