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러사이트 연희에서 진행중인 문스팝업 (사진=뉴시안 정윤희)

[뉴시안=정윤희 기자] 파워블로거 '나의시선(최문규)'이 플로리다의 수작업 가죽 공방 스튜디오 '메이커(MAKR)'와 함께 진행하는 문스팝업이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온라인에서만 진행하던 '문스콜라보'를 오프라인으로 옮겨 치뤄지는 이번 행사는, 여러 가지 면에서 독특한 점이 많다. 

첫째, 국내 최초로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를 소개한 최문규가 주최자라는 점이다. 

일 평균 1만여 방문자, 누적 조회수 3천만 명에 육박하는 '나의시선'을 운영하는 그는, 얼리어답터 사이트를 운영하다 잠시 아이리버에 임원으로 근무하기도 했고, 현재는 미국에 거주하며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나의 시선'이라는 닉네임만큼 유니크한 시선으로 선별한 제품을 골라 꾸준히 문스콜라보를 진행해 왔다.

직접 사용해 본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평가해 천편일률적으로 올리는 사용 후기와는 확실한 차별화를 이뤄 팬덤과 같은 매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다. 또한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는 브랜드와 유행을 따르기보다 낯설지만 꼭 필요한 실용 제품 위주로 소개해, 그를 추종하는 힙스터나 트렌드 세터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발뮤다(Balmuda), 브룩스(Brooks), 그라프 란츠(graf lants) 등의 업체와 공동으로 콜라보 상품을 기획ㆍ판매하고, 라이카(Leica)와 함께 협업으로 카메라 패키지 상품을 기획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둘째, 미국 플로리다의 수작업 가죽 스튜디오 '메이커'의 설립자 제이슨 그레고리 (Jason Gregory)가 직접 문스팝업를 방문한다.

운영 기간동안 메이커의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하는 요일별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05년 프로젝트 형태로 가방과 악세사리를 만들기 시작한 후 지금은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가죽 제품 브랜드로 명성을 얻은 메이커의 브랜드 철학과 제품의 디자인에 숨겨진 이야기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제이슨 대표가 실제 사용중인 제품 전시 (사진=뉴시안 정윤희)

마지막으로 장소가 색다른 카페 문화를 이끌고 있는 '앤트러사이트(Anthracite)'라는 점도 이채롭다.

'무연탄'이라는 뜻의 앤트러사이트는 폐공장을 재활용한 공간에 카페를 열어 커피를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킨 곳으로, 합정점을 비롯하여 서교, 한남, 연희, 그리고 제주까지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사람과 핸드크래프트, 그리고 커피가 결을 함께 해 그 어디에도 없는 팝업 스토어의 컬러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문스팝업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은 20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문스토크'로, 나의시선과 제이슨 대표의 좌담이다. 이는 선착순 판매된 유료 행사로 입장권이 불과 4분만에 매진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스팝업의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로, 2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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