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가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파동 주민센터에서  외국인과 함께 열렸다
대한적십자가 함께 하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파동 주민센터에서 외국인과 함께 열렸다 (사진=뉴시스)

[뉴시안=노은지 편집 자문위원/KBS 기상 캐스터] 이번 주말, 야외활동 계획하셨다면 옷차림을 따뜻하게 하셔야겠습니다. 찬바람이 불면서 추워질 텐데요. 퇴근길 무렵부터 옷깃을 여미게 하는 바람이 불어오겠습니다.

주말인 내일(17일) 아침엔 서울 1℃를 비롯해 내륙지역은 0℃ 안팎까지 내려가겠습니다.

한낮에도 10℃안팎으로 주말 동안 종일 쌀쌀하겠습니다. 찬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는데요. 다음 주 화요일(20일)에는 서울의 아침기온이 0℃까지 내려가는 등 다음 주에는 초겨울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갑작스러운 기온변화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여기저기 김장 담그기 행사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맘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벤트죠. 김장은 보통 소절 절기 즈음 중부지방부터 시작됩니다. 올해 소설은 다음 주 목요일(22일)인데요. 이렇게 김장 담그기 좋은 시기가 있는 건, 김치를 담그는 데에도 조건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 최저 기온이 0℃ 이하로 내려가고, 하루 평균기온이 4℃ 이하로 유지될 때가 바로 김장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기온이 너무 낮으면 배추가 얼 염려가 있고 기온이 너무 높으면 김치가 금세 익어버리기 때문입니다.

4일 강원 평창군 진부에서 열린 2018 평창고랭지김장축제에서   가족이 함께 김치를 담그고 있는 모습. (사진=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 제공)
4일 강원 평창군 진부에서 열린 2018 평창고랭지김장축제에서 가족이 함께 김치를 담그고 있는 모습. (사진=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

올해 김장은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하는 게 좋지만 해안지역은 하루 이틀 앞당겨서 하는 게 좋겠습니다.

민간기상업체인 케이웨더는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지역에선 이달 하순~다음 달 상순에 김장을 담그는 게 좋고, 동해안은 다음 달 중순, 남해안은 다음 달 중순~하순이 적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노은지 기상캐스터
노은지 기상캐스터

자세히 살펴보면, 춘천(11월 17일)을 비롯해 서울 11월 29일, 인천 11월 30일, 대전 12월 1일, 전주 12월 3일, 대구 12월 4일, 광주 12월 10일, 강릉 12월 11일에 담그는 게 좋고요. 목포 12월 23일, 여수 12월 28일, 부산은 12월 31일로 남해안지역은 다음 달 하순에 담그면 맛있는 김장김치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김장 계획을 어떻게 세우셨습니까.

당장 이번 주말부터 김장 계획 세운 분들 계실 텐데요. 큰일 치르려니 공기가 차가워졌죠. 바깥공기는 차가워졌지만 찬바람 덕에 미세먼지는 흩어지겠습니다. 내일(17일)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이 예상되는데요. 든든히 입으신다면 김장하는 데, 바깥활동 하는데 큰 무리는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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