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노치, 홀스크린으로 대체될까?
스마트폰 노치, 홀스크린으로 대체될까?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8.11.28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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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에 첫 등장후 센서 및 전면카메라 영역으로 확대
물방울 노치 등으로 작게 줄여나가지만 전면 홀은 없애기 힘들어
전면 카메라용 구멍, 홀스크린이 강조된 화웨이의 티저 이미지 (이미지=화웨이 웨이보 캡쳐)

[뉴시안=최성욱 기자] 지난해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를 놀라게 했던 스마트폰 전면 노치(notch)는 이제 대중화의 길을 걷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X을 선보이며 처음 노치를 도입했을 때만 하더라도, 굳이 화면을 잘라내야 하는지에 관한 논쟁이 뜨거웠다.

전면 상단의 베젤을 줄이지 않고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배치하면 될텐데 '화면을 희생하면서 노치를 넣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주장이 압도적이었다. 이렇게 노치 거부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애플 아이폰 XR에 장착된 전면 노치 (이미지=애플 홈페이지 캡쳐)

삼성전자와 소니 등의 스마트폰 제조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노치를 탑재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애플 따라하기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구조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옹호론도 등장하면서 업체들의 신제품에는 노치가 대세처럼 등장했다. LG전자와 화웨이, 샤오미가 노치를 탑재했고 이제는 플래그십 뿐 아니라 중급기종에도 노치는 필수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플러스 6T는 전면카메라 영역을 제외하고 노치를 최소화시킨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원플러스 6T에 장착된 물방울 무늬 노치 (이미지=원플러스 홈페이지 캡쳐)

얼굴 인식을 하는 3D 및 적외선 센서, 얼굴을 대고 통화중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근접센서, 전면 카메라용 LED 플래시 등 여러 센서가 장착될 공간이 필요하지만, 이 센서들의 크기를 최소화하면서 대안으로 물방울 노치를 넣은 것이다.

이렇듯 메이저 업체들이 대거 노치폰으로 옮겨가는 사이, 모든 시선을 받은 삼성전자는 대안을 내놓았다. 바로 홀스크린(Hole Screen)이다.

 

삼성전자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 (이미지=렛츠고디지털)

지난 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회의 SDC(Samsung Developer Conference)에서 삼성전자는 다양한 형태의 모양으로 노치를 대신하는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공개했다.

U, V 형태도 있었지만 단연 관심을 모은 것은 화면 상단에 전면카메라를 노출시킬 수 있는 작은 구멍을 뚫은 인피니티-O (Infinity-O)였다. 홀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등장한 이유는 기술적으로 충분히 이해된다.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는 빛을 받아들이며 사진을 촬영한다. 때문에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보이지 않게 전면 카메라를 배치시키더라도 렌즈 부분만큼은 투명하게 처리하거나 카메라 작동시 투명하게 처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시장의 반응을 보는 형태이긴 하지만, 노치를 거부하는 확실한 수요층이 있는 상황에서 높은 비용을 들여 이같은 기술을 개발ㆍ적용할 것인지, 아니면 작게 구멍을 뚫어 타협할 것인지 현재로서는 알려진 바 없다. 

 

화웨이 노바20의 렌더링 이미지 (이미지=벤 게스킨 트위터)

렌더링 이미지 제작으로 명성을 얻은 '벤 게스킨(@VenyaGeskin1)은 이제까지 알려진 루머를 종합한 화웨이의 중급기 노바(Nova) 20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노치 대신 전면 카메라 홀로 대체된 전면 화면에 대해 논쟁이 다시 시작된 듯 하다.

화웨이 특유의 디자인에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지만 전면 카메라용 노치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감이 높은듯 보인다.  트위터 사용자 @Adil8720_16는 노치보다 오히려 더 흉하다는 평가를 했고 @Marceloware3는 삼성의 인피니티 O는 화웨이가 사용할 디자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웨이보에 공개된 미공개 스마트폰 (이미지=웨이보 화면캡쳐)

이런 가운데 중국의 SNS 웨이보에는 인피니티O가 적용된 듯한 미공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 모습이 등장했다. 특이한 형태의 투박한 케이스로 짐작해 보건데 평가용 제품을 테스트 하는 듯하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최필식 기술작가(technology writer)는 "스마트폰 제조사는 폰 크기는 작게, 화면은 큰 스마트폰을 만들고 싶어한다. 이 과정에서 베젤을 없애다보니 노치가 등장했다"며 노치의 등장은 바로 이런 과정의 1단계에 해당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노치를 대신한 홀 스크린이 채택된 스마트폰이 2단계이며 마지막은 전면 카메라 구멍도 감추는 3단계로 완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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