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탭 개별형 그린 4구 (사진=뉴시안 정윤희)

[뉴시안=최성욱 기자] "이젠 멀티탭도 디자인이다!" 모든 가전제품의 통로가 되는 멀티탭도 새로운 디자인의 흐름에 편승했다. 

둥근 모서리에 굵은 선, 플러그를 꽂지 않으면 먼지가 쌓이는 기존 멀티탭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형태로 디자인한 멀티탭 '네모탭(NemoTap)'이 주목받고 있다. 

미니멀한 디자인에 스타일과 편리함을 더한 네모탭 3종을 제조사인 에스와이폴리텍의 협조로 받아 [뉴시안 리뷰]에서 테스트 해 보았다. 프리미엄 멀티탭은 무엇이 다른지 확인해 보는 시간이었다.

 

네모탭 개별형 그린 4구 (사진=뉴시안 정윤희)

맨 먼저 눈에 띄는 특징 3가지는 외형 디자인·개별 스위치·개별 캡이다.

대부분의 멀티탭이 유선형 디자인을 선호하는데 비해, 네모탭은 이름 대로 사각형의 각진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측면은 컬러까지 추가되어 있다. 눈이 편안한 그린, 컬러풀한 오렌지, 그리고 차분한 블랙의 3종 컬러는 기존의 멀티탭과 확실히 구분하는 디자인 요소이다. 

사각형의 외관은 기능적인 디자인을 결합시킨 것으로 여러개의 네모탭을 수평 혹은 수직으로 배열하는 데도 도움을 주는 구조이다. 필요에 따라 3구, 4구를 여러개 배치하더라도 각각 놓여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층층으로 쌓아서 배열할 수 있다. 이는 네모탭만의 장점이다. 

 

네모탭 개별형 그린 4구 (사진=뉴시안 정윤희)

개별형 4구는 31x7.4x4.2cm에 적절히 콘센트홀을 마련하는 대신 3개는 촘촘하게, 다른 하나는 여유를 갖고 배열한 것이 특징이다. 케이블이 굵거나 어댑터가 큰 경우 옆 콘센트홀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잘 알고 있는 디자이너의 실용성을 감안한 아이디어로 보인다.

요즘은 개별 전원 온오프 스위치가 많이 대중화되었지만 좌우 누름방식 스위치는 의외로 고장이 잦다. 이 제품은 고급형 가압스위치를 사용, 차별화를 꾀했다. 힘주어 확실히 눌러야 스위치가 켜지는 깊이감과 전원을 켜면 들어오는 자체 조명은 비해 사용편의성을 더한 부분이다. 

독자 개발한 내부 단자와 차별화된 스위치는 모든 네모탭 제품에 공통적으로 사용된다. 

USB 네모탭  (사진=뉴시안 정윤희)
USB 네모탭에 충전기를 연결한 모습  (사진=뉴시안 정윤희)

난연 폴리카보네이트와 ABS수지, 난연PVC와 황동을 재질로 만들어진 USB 멀티탭은 2.1A USB 고속 충전 포트가 2개 장착 돼 있다. 

일반형 USB 충전기를 멀티탭에 꽂고 이를 사용해 스마트폰이나 블루투스 이어폰 등을 충전하던 사람이라면 이제 방법을 바꿔보자. 별도의 충전기 헤드를 연결할 필요없이 바로 케이블만 연결해서 사용해도 된다. 두 개의 USB포트와 3개의 콘센트홀은 복잡한 멀티탭을 조금은 가볍게 바꿀 수 있는 매력 요소이다. 

전선 길이는 1.5m와 3.0m 2가지이다.

USB 네모탭에 포함된 스티커  (사진=뉴시안 정윤희)
USB 네모탭에 포장에 설명된 태그 사용법 안내  (사진=뉴시안 정윤희)

프리미엄 멀티탭의 차별화는 안전성이나 안전캡 뿐으로 생각하던 고정관념을 깨는데서 시작한다.

각종 다양한 전자제품의 스티커를 포함시킨 디테일은 사용자의 만족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멀티탭에 한번 플러그를 꽂으면 이게 프린터인지, 모니터인지, 아니면 본체 전원 케이블인지 확인하는게 쉽지 않다. 

네모탭은 이런 불편을 덜고자, 사각형의 큼지막한 콘센트홀 커버를 태그(Tag)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 낯선 개념에 당황할 사용자를 배려하여 포장에도 설명이 나와 있다. 해당 제품 케이블에 태그를 달고 설명을 붙여 놓으면 끝. 이러한 디테일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칭찬받아 마땅하다.

두꺼운 케이블에도 문제없이 꽂히는 태그에 해당되는 스티커를 붙이거나 유성매직으로 이름을 적어놓으면 책상밑, 파티션 사이에 네모탭을 두고 사용하더라도 엉뚱한 케이블을 뽑는 실수는 줄일 수 있다. 

네모탭 박스 플러스 (사진=뉴시안 정윤희)
네모탭 박스 플러스 (사진=뉴시안 정윤희)
네모탭 박스 플러스 (사진=뉴시안 정윤희)

3개의 콘센트홀과 전원을 제어하는 양극차단 메인 스위치, 고속(2.1A) USB 충전 2포트 등 USB 네모탭과 구성은 같지만 조금 다른 형태의 멀티탭도 있다. 수납과 전선정리를 위한 멀티박스로 구성된 이 제품은 네모탭 박스 플러스이다. 

기존의 멀티탭은 두꺼운 케이블과 각종 전선으로 뒤엉켜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때문에 기능성 책상에는 멀티탭을 감추는 영역이 별도로 마련되기도 하고, 멀티탭 자체를 상자에 넣어 관리하는 제품도 여러종 나와 있다. 이 제품은 이런 점을 감안,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멀티탭 자체에 케이스를 추가했다.

반투명으로 넉넉하게 케이블과 어댑터를 넣을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된 이 제품은 멀티탭을 책상위에 올려놓고 사용해야 하는 직장인을 위한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복잡한 케이블은 박스에 담아 놓으면 된다. 케이블은 반투명 케이스 측면의 홀을 통해 뺄 수 있다. 

모니터 뒤쪽으로 밀어놓고도 케이블을 어쩌지 못해 케이블 타이를 사용해서 묶어보지만, 두꺼운 전선이 툭 튀어나와 어지러운 장면을 연출한다면 이제 멀티탭을 바꿔 볼 때다. 책상위 인테리어까지 감안한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됐으니 말이다. 

네모탭 박스 플러스 (사진=뉴시안 정윤희)

한가지 정보를 추가한자면 네모탭 박스 플러스의 반투명 케이스는 위쪽으로 케이블과 어댑터를 감추는데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이렇게 아랫부분에 장착해서 가벼운 수납통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멀티탭은 거기서 거기, 볼 것도 없이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제품이다. 제대로 금형 만들고 정격 국내산 전선을 사용해서 대한민국에서 만든 안전한 멀티탭이 나왔다. 

디자인이 추가된 제품들은 가격이 높아지는 것이 단점이지만 비교 제품군에 비해 가격대는 큰 차이가 없다. 연말을 앞두고 초록과 빨강의 크리스마스 시즌용 이벤트 제품도 출시될 만큼 시장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주머니가 유독 가벼워지는 연말, 깔끔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싶은 나를 위한 선물로 제격이다. 

[글 최성욱 | 사진 정윤희 | 제품협조 (주)에스와이폴리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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