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출원된 소니의 투명 스마트폰 렌더링 화면 (이미지=렛츠고디지털)

[뉴시안=최성욱 기자] 5G시대를 맞아 소니가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LetsGoDigital)은 소니가 세계 지적 재산권기구 WIPO에 '디스플레이 장치 및 전자 장치'에 대한 특허 출원한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이 특허는 지난 11월 22일에 발간됐으며 일본과 미국에도 유사한 특허가 이미 출원된바 있다.

이 특허의 핵심내용은 앞면과 뒷면에 각각 디스플레이가 있는 스마트 폰에 관한 것이다. 앞면의 제 1 디스플레이는 다수의 발광 소자를 포함하고 있고, 뒷면의 제 2디스플레이는 제어, 투과 , 반사, 입사광을 위한 복수의 광 제어 요소를 포함한다.

이같은 앞뒤 디스플레이의 결합을 통해 소니 스마트 폰은 양면으로 투명한 디스플레이 기능을 제공한다. 

특허출원된 소니의 투명 스마트폰 렌더링 내용 (이미지=렛츠고디지털)

투명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스마트폰은 폴더블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을 펼치면 하나처럼 보이는 두개의 화면은 왼쪽과 오른쪽으로 구분되는데 앞면과 뒷면에 각각 디스플레이가 채택되기 때문에 사실상 이 폰에는 총 4개의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 

소니의 플더블 스마트 폰은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다양한 모드가 지원된다. 투명 디스플레이가 오른쪽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동안 불투명한 컨텐츠가 왼쪽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식이다.

이 특허는 카메라를 올바른 디스플레이에 통합 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담고 있는데, 이 특허는 3 개 이상의 접이식 디스플레이 부품 (총 6 개의 스크린)으로 폴더블 스마트 폰을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도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점을 찍는 것은 투명한 롤러 클리어 디스플레이의 가능성이다. 돌돌 마는 형태로 화면을 보관할 수 있는 색다른 스마트폰에 대해 이미 특허를 제출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주목할만 하다.

소니는 세계 최초로 4K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았던 브랜드로 꾸준히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지만, 전 세계 스마트폰 1위에 오른 적은 없다. 만약 남들보다 앞서 특허의 내용대로 투명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면 폴더블이 아니어도 충분히 주목받을 만한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출원된 소니의 투명 스마트폰 렌더링 내용 (이미지=렛츠고디지털)

완전히 투명해서 화면 뒤쪽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 모드, 반투명으로 가상현실(AR) 콘텐츠 등에 활용하기 최적일 수 있는 반투명 모드, 그리고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는 불투명 모드의 3가지는 특허에 상세히 담겨 있다.

업계에서는 투명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은 엄청난 기술력이 들어가야 가능한 일로, 어렵긴 하지만 불가능한 작업이라고 언급한다. 다만 화면이 2개씩 들어간다는 점에서 배터리 사용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와 관련된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허출원된 소니의 투명 스마트폰 렌더링 이미지 (이미지=렛츠고디지털)

사실 스마트폰에서는 투명 화면을 채택하려는 시도가 완전히 새로운 것이기에 놀랍게 받아들여지기도 하겠지만, TV 업계는 이미 몇년전부터 진행됐다.

삼성전자가 내년 1월 열리는 CES 2019에 전시할 예정인 투명 TV관련된 내용이 이미 지난 달에 공개된바 있다. 또 LG 전자는 지난해 중반까지 77인치 반투명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TV를 시연했다.

(via LetsGo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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