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출원된 삼성의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렌더링 (이미지=렛츠고디지털)

[뉴시안=이준환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비밀병기가 특허를 통해 유출됐다.

5일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LetsGoDigital)이 삼성전자의 듀얼 스크린폰의 특허를 렌더링으로 공개했다. 듀얼 스크린폰은 두 개의 바디에 각각 독립된 스크린이 장착됐지만 하나처럼 동작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지적 재산권기구 WIPO에 지난 5월 '다중 각도 거치대가 장착된 전자 장치'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는 지난달 29일에 공개됐다.  

이 특허에 따르면 두 개의 바디에 장착된 폰은 앞뒤 양쪽으로 구부릴 수 있으며 이는 자석을 사용하는 경첩으로 동작한다. 방향이 고정되지 않은 채 원하는 형태로 접을 수 있다는 것은 사용상 상당한 장점이 될 듯 하다. 

특허출원된 삼성의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이미지=렛츠고디지털)

시간, 상태 표시 줄, 배터리, 신호 강도와 같은 일반 폰 정보 데이터는 모두 왼쪽 디스플레이에 표시된다. 이 화면은 노트북 형태로 사용할 경우 바닥으로 배치해 키보드를 표시 할 수도 있다. 

특허 받은 듀얼 스크린 스마트 폰에는 총 2 대의 카메라가 있다. 카메라, 플래시 및 스피커가 스마트 폰의 전면에 배치되며 왼쪽의 화면에는 카메라, 조명 센서 및 근접 센서가 장착돼 있어 메인 화면으로 짐작된다. 전원버튼과 볼륨은 왼쪽화면의 바깥에 노출돼 있다. 

위 이미지에는 표시되지 않았지만 3.5mm 이어폰 잭도 특허에는 표시돼 있다.

특허출원된 삼성의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렌더링 (이미지=렛츠고디지털)

앞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은 엑손 M(Axon M)이라는 브랜드로 지난해 10월 듀얼 스크린 폰을 출시한 바 있다.

삼성의 듀얼 스크린폰과 엑손 M의 가장 큰 차이는 화면의 베젤 그리고 양쪽 바디의 두께에 있다. 엑손 M는 상단과 하단의 베젤이 확실하게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메인 화면의 바디는 두꺼운 반면, 보조 화면의 바디는 상대적으로 절반 정도로 얇았다.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의 특허는 양쪽이 동일한 두께의 바디에 자석식으로 보다 부드럽게 움직이는 경첩부, 그리고 베젤이 거의 없다시피한 특징이 있다"며 "이는 최초의 수식어는 획득했지만 부정적인 인상을 남긴 ZTE(중싱)과는 다른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via LetsGo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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