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자이저 무선 고속 충전 보조배터리(사진=뉴시안 정윤희)

[뉴시안=최성욱 기자]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보조배터리를 구매,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현대인의 생활필수품 범주에 들어가는 보조배터리는 지난 몇년간 크기는 작게, 용량은 크게, 충전시간은 짧은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구입한지 2년 이상된 보조배터리중에는 출력 전압이 맞지 않아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교체한 경우 충전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제품도 있다.

새 폰에 맞춘 새 보조배터리를 구입할 때 고려해야 한다면, 안전성과 충전시간 외에 한가지 요소를 더 챙겨보자. 바로 무선 충전이다.

휴대용 무선 충전 보조배터리가 하나 둘 등장하면서, 스마트폰과 배터리를 케이블로 연결하지 않고도 충전가능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무선 충전 규격인 Qi 차지를 지원하는 제품이 속속 시장에 등장하면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NS파워의 협조를 받아 [뉴시안 리뷰]에 에너자이저 무선 고속충전 보조배터리 QE10000CQ를 평가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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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자이저 무선 고속 충전 보조배터리 본체와 케이블 (사진=뉴시안 정윤희)

에너자이저 무선 고속충전 보조배터리는 휴대성과 기능, 디자인까지 보강한 제품이다. 배터리로 유명한 바로 에너자이저가 내놓은 제품, 맞다.

크기는 70 x 135.5 x 18 mm로 아이폰X와 비슷한 크기이며, 무선충전패드 부분은 실리콘처리가 되어 있어 접촉면 긁힘도 방지된다.

갤럭시 노트9과 갤럭시 S9, 아이폰8과 아이폰 X 이후 기종은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무선 충전거치대를 별도로 구입한 후 집 혹은 사무실에서 무선 충전을 즐기는 사용자들이 늘어났지만, 이제는 보조배터리로도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에너자이저 QE10000CQ는 Qi 고속 무선충전패드가 보조배터리에 내장돼 있다. 국제무선충전규격 인증을 획득해 7.5W를 지원하는 아이폰 계열의 고속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갤럭시와 LG 스마트폰의 10W 고속무선충전도 지원한다.

보조배터리의 경우 여러가지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과전류방지와 과충전 방지가 기본으로 필요하고 과방전 방지도 필요하다. 여기에 자동 전압 감지센서가 장착돼 있어야 폭발의 위험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에너자이저 무선충전 보조배터리는 메탈로 된 하우징 안에 고품질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해서 안전성을 높였다.

에너자이저 무선 고속 충전 보조배터리 충전 단자 (사진=뉴시안 정윤희)
에너자이저 무선 고속 충전 보조배터리 충전 단자(사진=뉴시안 정윤희)

충전 포트는 기본적인 케이블 유선 연결용으로 사용가능한 USB-A 타입 2개와 USB-C 타입 1종이 마련돼 있다. 특히 USB-C 타입으로 연결하는 삼성과 LG의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이 보조배터리로 유선 케이블 연결 역시 빠르게 고속충전이 가능하다. 아이폰의 경우 USB-C로 연결하는 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동일하게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퀼컴 퀵차지 3.0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80% 충전하는데까지 약 35분이 걸린다. 실제로 아이폰XR과 아이폰X를 사용해 충전해 본 결과 충전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발열현상도 높지 않았고 충전도 무난히 이루어졌다.

LG V40과 갤럭시 S9을 충전해 볼 때는 배터리가 폰 보다 작기에 위치를 맞추기 힘들지 않을까 싶은 걱정도 있었지만 폰과 배터리를 나란히 세로방향으로 놓고 충전할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다만 가로방향으로 본체를 돌려 놓을 경우 정확한 위치를 맞추어야 충전이 진행된다.

무게는 280그램으로 휴대하는데 큰 부담도 없는게 장점으로 작용했다. 

에너자이저 무선 고속 충전 보조배터리 충전 LED (사진=뉴시안 정윤희)

전원 어댑터와 보조 배터리. 배터리 효율이 낮은 대화면 스마트폰의 사용은 보조배터리 권하는 사회로 사용자들을 이끈다. 피할 수 없다면, 하나쯤 장만해야 한다면, 크기와 무게, 기능을 꼼꼼하게 따져보자. 한가지 더, 무선 충전 지원여부도 고려한다면 앞으로 몇년간은 또다른 보조배터리를 구입할 일 없이 잘 쓸 수 있을 것이다. 

[글 최성욱 | 사진 정윤희 | 제품협조 CNS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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