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플래그십 폰 원플러스 6 T (사진=드로이드라이프)
가성비 플래그십 폰 원플러스 6 T (사진=드로이드라이프)

[뉴시안=이준환 기자] 이미 100만원대를 훌쩍 넘긴 플래그십 폰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다.

7일 가성비 플래그십폰 제조사인 원플러스(One Plus) CEO 피트 라우(Pete Lau)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소 200 달러 이상 가격 인상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플래그십 킬러라는 별명은 얻으며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을 절반 또는 2/3 가격에 공급한 원플러스는 가성비 스마트폰으로 인기가 높다. 1000 달러에 육박하는 플래그십 폰과 사양은 거의 같은 폰을 만드는 원플러스의 최신폰 6T는 549달러에 판매중이다.

원플러스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5G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가격 상승요인을 계산해 보니 200~300 달러이상 올라갈거라는 전망을 밝힌 것이다. 화면 하단을 눌러 지문인식을 처리하고 8K 초고해상도의 VR, 거기에 HDR10+ 영상 재생 기능등이 추가된 5G 스마트폰의 판매가격이 최소 749 달러정도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원플러스가 내놓을 5G폰은 현재 판매되는 4G 플래그십폰보다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비슷하거나 더 큰 상승폭으로 기존 제조사들의 폰 가격이 오른다고 예상하면 5G 스마트폰은 1500 달러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5G 폴더블 스마트폰 가격은 200만원대를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100만원대라는 심리적 가격저지선이 무너진 후, 실제로 삼성전자·LG전자 그리고 애플 등의 최신 제품 판매량은 예전에 비해 주춤한 모습이다. 그런데 여기에 30만원 이상 50만원 정도의 가격 상승이 이루어진다면 사용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측하기 힘들다.

접이식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에 통신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5G, 그리고 사용 편의성을 높인 퀄컴 스냅드래곤 855 사용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해 보인다. 관련업계는 2019년 기존 스마트폰의 10년을 마감하며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 등장하는 한 해가 답보상태인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시사 평론가 최영일씨는 "기업이 합리적인 가격상승 요인을 공개하고 이를 반영한 높은 가격의 제품을 출시했다 하더라도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기 힘든 상황"이라며 "최대한 가격을 낮추되 새로움으로 호소하는 전략을 짜지 않는다면 외면당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via Droid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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