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카메라와 햅틱 반응이 내장된 LG VR헤드셋 특허출원 (이미지=렛츠고디지털)
6대 카메라와 햅틱 반응이 내장된 LG VR헤드셋 특허출원 (이미지=렛츠고디지털)

[뉴시안=이준환 기자] LG전자가 구글과 함께 고해상도 VR헤드셋을 개발, 본격적인 상품화에 앞서 성능을 검증·개선하기 위해 핵심 기능만 넣어 제작한 기본 모델인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12일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LetsGoDigital)에 따르면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특허에는 햅틱 피드백을 헤드셋에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16년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G5의 악세사리로 360VR 헤드셋을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안경과 같은 형태의 착용을 통해 사용성을 높였지만, 부족한 콘텐츠와 홍보 부족으로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6대 카메라와 햅틱 반응이 내장된 LG VR헤드셋 특허출원 (이미지=렛츠고디지털)

LG전자는 '모바일 단말기 및 그 제어 방법' 특허를 WIPO(세계 지적 재산권 기구)와 미국특허청 USPTO(United State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에 출원했다.

이 특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여러 대의 카메라가 장착된 VR헤드셋에 관한 것으로 VR헤드셋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움직이는 사용자의 손가락을 감지, 3D처리한 후 손가락이 가상의 물체에 닿으면 햅틱 피드백 신호를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가상의 물체를 직접 만질 수 있는 것처럼 신호를 전달하는 시스템은 시각에 의존하는 기존의 가상현실을 보다 선명하게 느끼게 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감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6대 카메라와 햅틱 반응이 내장된 LG VR헤드셋 특허출원 구성도(이미지=렛츠고디지털)

카메라의 위치는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2개씩 그리고 가운데에 하나가 배치돼 있다. 햅틱 모듈은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위치하고 있어 진동을 제공하면 즉각 느낄 수 있다.

이미 두꺼운 장갑 형태의 VR 센서 글러브가 출시된 바 있지만 실제 착용율은 높지 않다. VR 헤드셋 역시 경량화를 통해 사용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지금과 같은 햅틱센서 내장된 VR 헤드셋은 어떤 반응을 얻을지는 내년 1월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19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렛츠고디지털은 "최근 3D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 특허와 16대의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 특허 등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결합한 다양한 제품들 속에 VR헤드셋에도 카메라가 탑재되는 특허가 공개됐다는 점에서 LG전자의 신제품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via LetsGoDit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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