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이준환 기자] 내년에 출시될 폴더블폰이 전세계적으로 약 400만대 가량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어 2022년에는 전세계 스마트 폰 판매량의 9% (3900만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LetsGoDigital)이 12일(현지시간) 아시아 금융투자 조사기관 CGS-CIMB가 자사의 투자자를 위해 작성한 '폴더블 스마트폰 2019-2022 연구 보고서(Technology Components Foldable smartphone, finally unfolding)'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단독으로 입수했다.
CGS-CIMB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전세계적으로 폴더블폰은 약 400만대, 2022년에는 39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보고서는 폴더블폰이 초기인 2019년에는 매출의 1.3%에 불과하겠지만 2022년에는 9.2%로 증가할 것이며 조건에 따라 최대 13.8%의 점유율까지 가능한 것으로 전망했다.
최소의 경우도 2022년에는 240만건으로 전체 시장의 6.6%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생산 비용과 이익률에 관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접이식 폰은 양쪽에 각각 하나씩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총 배터리는 5000~6000mAh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폴더블폰은 현재 판매중인 전통적인 스마트폰에 비해 원가 비용이 약 69% 비싼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840달러 대의 가격에 이익률은 약 55%정도이지만 접이식 폰은 1800달러 대의 가격에 이익률은 약 65%정도로 예상된다.
폴더블폰의 부품 업체들중에서는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플렉서블 회로 제조업체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이미 1년에 100만개 이상의 접이식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해서 2020년까지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배터리 시장에서도 지배적 업체가 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전통적인 스마트폰의 가격 격차가 커 보이긴 하지만 10년전 스마트폰과 피쳐폰의 가격이 2~3배 비싸던 과거의 역사와 비교하면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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