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게임 대회 모습 (사진=뉴시스)
포트나이트 게임 대회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박성호 기자] e스포츠 대회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의 총상금 10억원 전액이 기부된다고 14일 밝혔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오는 15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국내 첫 포트나이트 대회인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10억원 상금 전액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은 세계 정상급 실력의 선수들이 한국을 찾아 한국 대표팀과 포트나이트 경기를 펼치는 행사다. 프로 선수들뿐만 e스포츠 레전드, 스포츠 스타, 유명 셀럽들도 경기에 참여한다. 효린과 AOA, 래퍼 나플라와 루피 등이 축하 공연을 펼친다.

이미 참가 선수들은 상금 수령 시 기부를 희망하는 단체를 결정했다. 홍진호 선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어린이 지원의 뜻을 밝혔고, 이제동 선수는 ‘월드비전’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승엽 선수는 ‘야구장학재단’에, 모태범 선수는 동물권단체 ‘케어’에 기부해 동물 보호에 사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처럼 선수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거나 교육 소외 계층에 속하는 어린이, 노인들을 돕는 자선단체, 동물 보호 단체, 의료 단체, 스포츠 꿈나무 지원재단 등 다양한 사회복지를 돕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스트리머들도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기부처를 결정했다. 악어는 홍진호 선수와 같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풍월량은 ‘국경없는의사회’에, 양띵은 동물보호센터에, 우정잉은 동물권행동 ‘카라’에 상금을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포트나이트 e스포츠의 시작이 뜻깊은 행사가 되도록, 기부 방식으로 상금을 제공하자는 것에 흔쾌히 승낙해준 선수들과 셀럽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선수와 관중 그리고 TV와 인터넷을 통해 시청하는 분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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