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게임보이 어드밴스 스타일 디자인 특허 (이미지=안드로이드헤드라인)
LG전자의 게임보이 어드밴스 스타일 디자인 특허 (이미지=안드로이드헤드라인)

[뉴시안(미국)=이준환 기자] LG전자가 다양한 형태의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미 IT매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AH)은 16일(현지시간) LG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디자인 관련 소식을 전했다. 특히 눈에 띄는 디자인은 단연 닌텐도의 게임보이 어드밴스(GBA, Gameboy Advance) 스타일의 접이식 디자인이다. 이 디자인은 상대적으로 두꺼운 편이지만 화면 상하의 엣지에도 디스플레이를 배치하여 닫힌 상태에도 최소한 2줄의 화면을 처리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픽의 151a, 151b 영역에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면 별도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발신번호 표시나 문자 알림 창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양쪽으로 나뉘어진 디자인은 양쪽 케이스에 모두 배터리 장착이 가능한 스타일로 현재까지 등록된 LG스마트폰의 이름인 폴디(Foldi), 플렉스(Flex),그리고 듀플렉스(Duplex)중 어느 것을 채택해도 어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달 안드로이드헤드라인 등 주요 외신은 LG전자가 폴더블폰 관련 상표를 EU(유럽연합)에 다수 출원하며 제품 출시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았다. 당시 듀플렉스(Duplex), 폴디(Foldi), 플렉스(Flex), 솔리드(Solid), 솔리디스(Solidis), XB, XF 등 총 7개에 대한 상표 중 Foldi와 Flex는 명확하게 폴더블폰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LG전자는 5년전 P-OLED 패널의 커브드 스크린이 탑재된 ‘LG G 플렉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G 플렉스 2’도 선보였지만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해 플렉시블 패널 관련 상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스마트폰의 좌우에 커브드 스크린을 적용한 ‘갤럭시 S6 엣지’ 출시를 시작으로 커브드 스크린을 지속적으로 스마트폰에 탑재해 왔다.

또 중국 화웨이도 최근 폴더블폰 이름 관련 다수의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메이트 시리즈에 Flex 혹은 Flexi 이름을 더할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 일각에서는 LG전자와 화웨이의 동일한 이름 사용이 자칫 상표권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나 관련 이름이 현재의 ‘프로’나 ‘플러스’와 같은 용어처럼 표준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은 "LG전자가 내년 2월에 개최되는 ‘MWC 2019’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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