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가젯의 2018 베스트가젯 로고 (이미지=engadget)
엔가젯의 2018 베스트가젯 로고 (이미지=engadget)

[뉴시안=최성욱 기자] 매년 연말이면 한해를 결산하며 각 매체마다 베스트를 선정한다. IT전문매체인 엔가젯(Engadget) 역시 올해의 베스트 상품을 소개했는데, 국내에서 구매 가능한 제품은 애플워치4 딱 한 가지 뿐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아마존의 개인용 디지털 상품이 전혀 판매되고 있지 않은 탓이 크다. 또한 구글이 매우 제한적인 종류의 하드웨어만을 공급하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엔가젯의 편집장 데이나 울먼(Dana Wollman)은 올해 최고의 상품으로 애플워치 4를 선정했다. 이는 엔가젯이 선정한 베스트 가젯 중 국내 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한 유일한 제품이다.

매니징 에디터 제임스 트루(James Trew)는 전자책리더 '아마존 킨들 페이퍼화이트(Amazon Kindle Paperwhite)'를, 시니어 에디터인 니콜 리(Nicole Lee)는 가족용 구글 태블릿 겸용 스피커인 '구글 홈 허브(Google Home Hub)'를 추천 상품으로 꼽았다.

두 제품 모두 국내에서 구입이 가능하지 않은 상품들이다. 공교롭게도 두 상품은 모두 서비스와 연계되어 있어서 단순히 하드웨어만 직구하더라도 반쪽활용밖에 할 수 없다.

리뷰 에디터 제임스 릭(Jamie Rigg)은 화웨이 메이트 20 프로를 최고의 플래그십이라며 베스트가젯으로 선정했다. 화웨이는 국내에 제품을 공급하고는 있지만 플래그십 제품은 몇년전 유플러스 전용으로 출시한 P9와 P9 플러스가 마지막이다.

리뷰 에디터 셔릴린 로(Cherlynn Low)의 추천상품은 알렉사(Alexa everywhere)이다. 아마존의 인공지능으로 미국내에서 구글과 경쟁하고 있는 알렉사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은 TV에서 자동차, 전자렌지부터 벽시계까지 약 70여종에 달한다. 예상하듯, 알렉사는 아직 한국어를 인식하지 못한다.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과 주요 가전시장 1위 제품을 이끄는 제조사들이 있는 대한민국이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하드웨어와 서비스 부문의 결합은 아직도 지지부진하다.

국내 클라우드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아마존은 수익성 높은 기업 고객만을 위한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구글 역시 여러가지 이유를 대고 있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더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씁쓰레한 기분으로 접하는 2018년 베스트 상품 소개. 내년에는 좀더 많은 제품을 국내에서 만져보고 경험해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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