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집 마그네틱 블루투스 이어폰 JP-BL1000 (사진=뉴시안 정윤희)

[뉴시안=최성욱 기자] 스마트폰 등장 이후 이어폰은 중고생은 물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일상의 잡음들로부터 지켜주는 멋진 도구 이어폰이 2018년 들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유선 이어폰은 음질과 착용감이 뛰어나지만 케이블로 인해 적지않은 불편을 유발하곤 한다. 가끔은 외부적 상황으로 인해 케이블이 당겨지면서 스마트폰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경우도 생기곤 한다. 극단적인 상황일 수 있지만 100만원에 육박하는 최신형 폰 사용자라면 걱정할 부분임에 분명하다.

그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연결하는 케이블을 제거하고 무선으로 연결하는 제품이다. 상대적으로 휴대성이 높지만 사용을 위해 충전이 필요하며 착용감과 음질 면에서 유선 이어폰에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최신 블루투스 이어폰은 배터리 절약 기술을 채택하여 사용시간을 늘리고, 착용감은 유선 대비 떨어지지 않아 빠르게 유선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소비자의 고민은 어떤 형태의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을 구입하느냐인데, '완전 무선' 형태로 귀 안에 넣고 사용하는 제품과 이어폰 양쪽을 케이블로 연결한 '목걸이 형태' 이어폰으로 구분된다. 편리함으로 따지면 완전 무선겠지만, 실수로 귀에서 빠지기라도 하면 분실 위험이 높기에 아직은 목걸이 방식이 실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파집 마그네틱 블루투스 이어폰 JP-BL1000 (사진=뉴시안 정윤희)
주파집 마그네틱 블루투스 이어폰 JP-BL1000 (사진=뉴시안 정윤희)

주파집의 마그네틱 블루투스 이어폰은 목걸이 방식을 채용한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케이블은 없어졌기에 평소에는 목에 걸어두었다가 사용하는 형태이다.  시중에는 플라스틱으로 목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형태의 제품도 많지만 JP-BL1000은 일반 케이블 형태이기에 착용감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가장 큰 장점은 귀에 꽂는 양쪽 부분이 자석으로 작동한다는 온오프방식이다. 마그네틱을 내장하여 사용하지 않을 때는 양쪽 이어피스를 붙여두면 된다. 목에서 흘러내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사용하기 위해 둘을 분리하면 자동으로 켜진다. 별도의 온오프 방식이 아닌 마그네틱 체결/해제에 따라 자동 온오프 방식이기에 사용의 편리함을 더했다.

블루투스 4.1을 채택하여 저전력 및 안전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음질의 경우 APT-X 코덱을 지원한다. 출력전압 30mW, 주파수 응답은 20~2000Hz, 목걸이 길이는 약 60cm로 적당한 편이다. 무게는 18그램으로 넥밴드 방식의 이어폰에 비해 유리하다.

제품 컬러는 레드와 블랙, 2가지중에 선택 가능하다.

주파집 마그네틱 블루투스 이어폰 JP-BL1000 (사진=뉴시안 정윤희)
주파집 마그네틱 블루투스 이어폰 JP-BL1000 (사진=뉴시안 정윤희)

제품은 이어폰 본체와 2종류의 추가 이어팁이 포함돼 있다. 기본 제공되는 이어팁 사이즈는 미디움이며 사용자의 편리를 위해 스몰과 라지 2종류가 추가된다. 또한 수납을 위한 지퍼 방식의 파우치도 제공된다.

목걸이 줄 뒤쪽에는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라인 클립도 함께 제공된다. 저가형 블루투스 이어폰은 전화가 걸려올 경우, 벨 소리만 들려주기 때문에 서둘러  폰을 꺼내서 발신번호를 확인하는게 일반적이다. 주파집 마그네틱 블루투스 이어폰은 음성합성을 통해 음성으로 번호를 불러준다. 주소록에 등록된 이름을 불러주지는 않지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전화수신을 원할 경우 예스(Yes), 거부할 경우 노(No)라고 음성으로 말하면 전화를 받거나 끊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국내외에서 안전성 테스트를 거치고 전자파 테스트에 합격한 제품으로 하나의 이어폰으로 두 대까지 멀티 페어링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우선 순위를 폰으로 정리하여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예컨대 폰에 붙여 사용하다가 태블릿에 2차로 연결한 경우, 폰으로 전화가 걸려오면 태블릿의 연결을 끊지 않아도 자동으로 연결된다. 이어팁 안쪽에는 반원 형태의 실리콘 홀더를 추가, 귀에 고정시키는 방식을 통해 빠짐을 막아준다. 원치 않는다면 빼고 사용할 수도 있다.

주파집 마그네틱 블루투스 이어폰 JP-BL1000 (사진=뉴시안 정윤희)

충전은 리모콘에 장착된 마이크로 USB 포트를 통해 이루어진다. 충전중에는 빨간 불이, 완충된 후에는 파란 불이 들어온다. 리모콘은 볼륨 조절 버튼이 양쪽에 있고 가운데 둥근 버튼은 재생/정지 및 전화 수신 기능이 제공된다. 볼륨 조절 버튼은 오래 누를 경우 앞 뒤 트랙으로 이동할 수 있다.

기존의 스마트폰 충전기와 케이블을 사용해도 되고, 컴퓨터에 연결해도 충전할 수 있다. 완전충전까지는 2시간이 걸리며 통화시간은 10시간, 음악 재생시간은 6시간이며 대기시간은 720시간으로 상당히 긴 편이다.

자가운전자라면 차량용으로 기어봉에 걸어두었다가, 필요할 경우 연결하는 활용법도 권할 만 하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도 블루투스 이어폰 배터리의 잔량 확인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버전8 오레오 이상의 운영체제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통화음질의 경우 CVC 6.0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채택하여 마이크 주변 잡음을 제거해 깔끔하고 깨끗한 음질의 전화통화가 지원된다. 음질은 유선 저가형에 비해 오히려 풍성하게 전달되는 편이다. APT-X 지원이 되지 않는 아이폰과 연동해서 사용하더라도 묵직한 저음, 탄탄한 중음을 재현한다.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리모콘이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기에 목에 걸고 있을 경우 리모콘이 부착된 오른쪽 스트랩이 아래로 움직이기도 한다. 또 주머니에 휴대하는 경우 마그네틱이 분리되면서 의도치 않게 전원이 켜지기도 한다. 물론 연결되지 않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자동으로 꺼진다. 하지만 이는 시중 판매가격 2만원대의 타 브랜드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교해 볼때 단점으로 부각할 만한 요쇼들은 아니다.

애플의 에어팟은 20만원대의 가격으로 블루투스 이어폰에 불을 지폈다. 국내에도 서서히 사용자가 늘어가는 분위기이지만 모두가 최고급형 완전 무선 이어폰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라면 주파집 마그네틱 이어폰과 같이 실속형 제품에서 대안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물론 아이폰과도 잘 연동되기에 iOS 장비를 쓰는 사용자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두툼한 패딩에 백팩이 부피를 차지하는 겨울. 치렁치렁한 이어폰 케이블로 불편함을 느낀다면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눈을 돌려보자. 이미 많은 제품이 나와 있고 대부분은 쓸만한 편리함에 사용성을 높였다. 물론 주파집 마그네틱 이어폰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제품이다.

[글 최성욱 | 사진 정윤희 | 제품협조 =주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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