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아 방한한 핀란드 공식 산타클로스의모습 (사진=키자니아 서울)
크리스마스를 맞아 방한한 핀란드 공식 산타클로스의모습 (사진=키자니아 서울)

[뉴시안=노은지 편집 자문위원/KBS 기상 캐스터]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죠. 추위가 주춤하는 사이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차라리 추운 게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오늘(21일)도 충청과 남부지방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미세먼지 농도 ‘나쁨’단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먼지를 씻어낼 비가 내리거나 찬바람이 불며 사라지는데요. 주말에도 온화한 날씨가 예상돼 주말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야외활동 하실 때엔 미세먼지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22일)은 서울의 낮 최고기온 10℃ 등 예년기온을 크게 웃돌겠습니다. 일요일(23일)엔 6℃로 기온이 낮아지겠습니다.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서 추워지겠는데요. 그동안 워낙 온화한 날씨가 이어졌던 터라 더 춥게 느껴지겠습니다.
 
성탄절을 앞두고는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월요일엔 서울의 아침기온이 –7℃까지 떨어지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행사에는 옷차림을 따뜻하게 하고 나가셔야겠습니다. 성탄절에도 서울은 (-4/3℃)로 예년 이맘 때 추위가 이어지겠고 다음 주는 이번 주와는 바깥 공기가 사뭇 다르겠습니다. 찬바람이 미세먼지를 날려주길 기대해 봅니다.
 

노은지 KBS 기상캐스터
노은지 KBS 기상캐스터

무엇보다도 궁금한 건 눈 소식입니다. 올해 성탄절엔 눈이 올까요?
 
서울의 경우, 3년에 한 번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였습니다. 1973년 관측 이후 서울에 크리스마스 당일에 눈이 내려 쌓인 건 총 9번이었습니다. 44년 간 9번, 단순 확률로만 보면 20퍼센트 정도로 5년에 한 번은 화이트크리스마스가 찾아오는데요. 가장 최근으로는 지난 2015년, 서울에 0.2㎝의 눈이 내렸습니다.
 
올해도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당분간 구름만 다소 지나는 날씨가 이어지겠는데요. 남해상으로 비구름대가 지나면서 제주와 남해안지역엔 모레(23일)까지 5~10mm의 비가 조금 내리겠지만 성탄절엔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니라면 미세먼지 없이 쾌청한 하늘을 기대해봅니다.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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