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WIPO에 돌돌이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했다 (이미지=렛츠고디지털)

[뉴시안=최성욱 기자] 내년에 대중화될 폴더블폰과는 전혀 다른, 돌돌 마는 디스플레이(롤러블폰)를 장착한 특이한 스마트폰의 특허가 출원됐다.

세계 지적 재산권기구 (WIPO)는 LG 전자가 신청한 특허권을 '롤(Roll) 모바일 단말기'로 취득했음을 알렸다.

30일(현지시간)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LG전자는 스타일러스 펜, 여러 대의 카메라, 두 번째 스크린이 장착 된 색다른 스마트폰 특허를 세계 지적 재산권기구 (WIPO)에 신청해 특허권을 '롤(Roll) 모바일 단말기'로 취득했다.

사극에서 흔히 등장하는 '두루마리 족자' 형태를 줄여놓은 스마트폰의 모습은 미래를 소개하는 영상에서 자주등장했지만 관련 특허가 공개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사용하지 않을때 화면을 말아서 보관할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TV를 개발, 내년에 실제로 LG 롤드(ROLED)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비슷한 디자인의 스마트폰이 출시된다는 루머는 그래서 더 힘을 얻는다.

LG전자의 돌돌이 스마트폰 특허 이미지 (이미지=렛츠고디지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양 측면에는 핸들이 있으며 화면을 좌우로 당길 수 있다.

LG 롤러블 스마트 폰에는 두 번째 작은 터치 스크린도 장착됐다. 이 화면은 왼쪽 핸들에 통합되어 있으며 날짜, 시간 및 배터리 수명과 같은 일반 정보를 표시한다. 펼쳐진 상태에서는 사용된 응용 프로그램에 따라 화면에 다른 아이콘을 표시 할 수 있다. 왼쪽 핸들은 오른쪽보다 약간 넓다. 이 부분은 스타일러스 펜을 위한 공간으로 특허 이미지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LG전자의 돌돌이 스마트폰 특허 이미지 (이미지=렛츠고디지털)

완전히 접혀 있을 때는 LG전자의 '세컨드 디스플레이(Second Display)' 형태로 볼 수 있는 보조 정보창이 왼쪽 그리고 홈 버튼이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오른쪽의 홈버튼은 지문인식을 겸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족자 오른쪽의 뒷면에는 카메라와 볼륨조절 버튼이 있으며 펼쳐 놓은 크기에 따라 정보 표시창이 달라진다.

화면은 운영하는 것에 따라 달라지는데 2분할, 3분할로도 표시가 가능하다. 특허의 내용은 이미지로 구성돼 있으며 이같은 내용은 이해를 돕기 위해 렛츠고디지털이 구체화한 것이다.

LG전자의 돌돌이 스마트폰 특허 이미지 (이미지=렛츠고디지털)

특허 설명에 따르면 카메라는 한 대가 아니며 여러 대가 장착됐다. 배열을 통해 3D 사진도 촬영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 3D 카메라 외에도 3D 오디오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오디오 출력 모듈은 디스플레이 아래에 배치 할 수 있지만 왼쪽과 오른쪽 핸들에 슬롯이 들어갈 수도 있다.

특허 명세서에는 보호 커버 또는 이와 유사한 액세서리도 제공 될 것이다. 특허 기술은 스마트 폰 외에도 랩톱, 태블릿 및 스마트 워치 에도 적용 할 수 있다. 이 제품이 CES 2019에 공개될 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도 앞서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한 롤러블 디스플레이 단말 특허 등을 출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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