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해맞이광장의 해맞이 모습 (사진=뉴시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해맞이광장의 해맞이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신민주 기자] 2019년 기해년(己亥年) 첫날인 1일 전국 해맞이 명소 곳곳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 첫 해돋이를 감상했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는 이른 새벽부터 15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새해를 맞이했다.

군에서 마련한 농·특산물 시식관과 푸드 트럭존, 희망의 떡국 나눔 코너에는 따뜻한 음식으로 차가운 몸을 녹이는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또 간절곶의 랜드마크인 대형 소망우체통 앞과 황금돼지 오르골이 설치된 곳에는 한 해의 다짐과 희망을 담은 엽서나 편지를 가족과 연인, 친구들에게 보내기 위한 줄이 이어졌다.

영하권의 날씨 속에서 간절곶을 찾는 해맞이객들은 두꺼운 외투와 담요 등을 몸에 두르고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첫 해를 기다렸다. 해돋이 시간인 오전 7시 31분이 다가오자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이 시작됐고 곧이어 해가 떠올랐다.

이날 울산에서는 동구 대왕암공원과 중구 함월산 함월루, 북구 당사해양낚시공원, 산하해변 등에서 각각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해맞이광장을 찾은 많은 해맞이객들 (사진=뉴시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해맞이광장을 찾은 많은 해맞이객들 (사진=뉴시스)

부산의 주요 해맞이 명소에도 일찍부터 해돋이를 보려는 인파가 몰렸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해운대해수욕장 20만명, 광안대교 3만명, 광안리해수욕장 2만7000명 등 부산지역 해맞이 인파는 27만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수평선에서 첫 해가 떠오르자 환호성이 터졌다. 일부 사람들은 두 손을 모아 가족의 안녕과 소원을 빌었고, 첫 해가 뜨는 감격스러운 광경을 휴대전화, 카메라 등으로 담기도 했다. 

부산 해운대 기해년 해맞이 인파 (사진=뉴시스)
부산 해운대 기해년 해맞이 인파 (사진=뉴시스)
1월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새해 첫 일출 (사진=뉴시스)
1월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새해 첫 일출 (사진=뉴시스)

또 광안대교 상층부는 이날 오전 5~10시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수만 명의 시민이 광안대교에 올라 보도로 이동하며 해맞이를 즐겼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일출 전 행사로 소망쪽지쓰기, 소망차 나눔, 돼지띠 풍선조형물로 된 포토존 운영 등이 진행됐고, 일출 시각에 맞춰 대북공연과 남성중창단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후 5000명분 떡국 나눔 행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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