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R (이미지=캐논)
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R (이미지=캐논)

[뉴시안=이민정 기자] 캐논 EOS-R이 2018년 최악의 카메라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2일 디지털카메라 전문 매체인 포토루머스(photorumors)에 따르면 12월 19일부터 말일까지 '2018년 최악의 카메라(Worst Camera or the year award 2018)' 투표를 진행한 결과 약 4000여 명의 사용자들이 참여해 '캐논 EOS-R'을 1위로 선정했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들의 투표로 결정된 결과이기에 구매자가 평가한 실제 사용 만족도를 토대로 내린 평가와는 사뭇 다르다는 평가다. 재미삼아 보는 인기 순위 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포토루머스닷컴의 워스트 카메라 순위 (이미지=포토루머스)
포토루머스닷컴의 워스트 카메라 순위 (이미지=포토루머스)

'캐논 EOS-R'은 지난해 10월 캐논이 최초로 내놓은 미러리스 풀프레임 카메라이지만 실제 카메라 성능이 문제라기보다는 출시 두달여 만에 벌써부터 후속 기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EOS R은 3030만 화소의 35mm 풀프레임 시모스(CMOS) 센서를 탑재하는 동시에 'EOS R'이란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54미리미터(mm) 대구경 마운트를 적용하면서도 기존 제품 대비 짧은 20미리미터(mm) 플렌지 초점거리(렌즈 후면과 이미지센서 간 간격)를 갖췄다. 특히 2018년 출시된 35㎜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캐논 EOS R은 EOS 5D 및 6D 시리즈와, 니콘 Z7·Z6은 각각 D850과 D750과 비슷한 성능 및 콘셉트를 가졌다.

2위에는 지난해 3월에 출시된 소니코리아 ‘알파7마크3(a7 III)’가 선정됐다. a7 III는 소니의 최고급 풀프레임 카메라인 a9과 a7R III에서 선보인 최고 사양의 디지털 이미징 기술을 고루 탑재한 카메라이다. 새롭게 개발한 35㎜ 2420만 화소 이면조사 엑스모어(Exmor) R CMOS 센서도 탑재해 향상된 감도와 뛰어난 해상도, 약 15스톱의 다이내믹 레인지(DR)을 자랑한다. AF/AE 추적 상태에서 초고속 10연사 무소음 촬영이 가능하다. 또 693개 위상차 및 425개 콘트라스트 AF 포인트가 적용돼 전체 프레임의 93%에 달하는 AF 커버리지와 향상된 얼굴인식, Eye-AF 기능을 지원한다. HLG(Hybrid Log-Gamma)와 S-Log3가 적용된 고해상도 4K HDR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3위를 차지한 니콘의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Z7 역시 신제품이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새로운 마운트로 렌즈를 바꿔야 하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듯 하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고 보면 소니 A7 III는 대중적인 가격으로 발표된 비교적 신제품이지만 후속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외 라이카 카메라가 신제품 '라이카 M10-D(Leica M10-D)' , 펜탁스 풀프레임 카메라 'K-1 마크 II', 캐논DML 미러리스 카메라 EOS M50, 올림푸스의 미러리스 카메라 'PEN E-PL9(이하 E-PL9)가 뒤를 이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