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김병원 회장이 직원들과 동심동덕을 다지는 열린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농협 제공)
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김병원 회장이 직원들과 동심동덕을 다지는 열린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농협 제공)

[뉴시안=조현선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2일 서울 중구 본사 대강당에서 시무식을 열고 “올해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의 가시적인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같은 목표를 위해 일치단결된 마음”이라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을 2019년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취임 초부터 농협이 농업인과 국민에게 잃었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조직에 뿌리내린 잘못된 관행을 바꾸어야 한다며 개혁을 강조해 왔다. 새해에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회장은 앞서 공개한 신년사를 통해 10만 농협인의 역량 결집을 당부한 바 있다. 지난해 농협은 협동조합 정체성 확립, 조직문화 개선, 경영혁신을 위해 노력했으며 비료와 농약 등 영농자재 가격인하를 통한 농가경영비를 절감했다. 또 자율적인 시무식, 지역농축협 감사시 중앙회 비용으로 작은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권위주의를 없애는 한편, 임직원 호프데이 등 활발한 소통을 통해 수평적 조직문화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김 회장은 2016년 3월 4년 임기로 취임하면서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이란 목표를 내걸었었다. 농가 평균소득은 농촌·농업 고령화 속에서도 2016년 3720만원, 2017년 3824만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 농가소득은 약 42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 이상 늘었다는 게 농협 자체 추산 결과다.

이날 농협 시무식에선 참가자가 지난해 성과와 올해 희망 메시지를 담은 직원의 영상을 상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전남 광주유통센터와 부산영업부 두 사무소를 화상 전화로 실시간 연결해 현장 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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