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박성호 기자] CES 2019에서 삼성전자가 85인치 QLED TV를 공개했다. 삼성 Q900 8K UHD TV의 미국내 판매가격은 1만5000 달러, 한화 1700만원 정도로 크기 기준으로만 보면 상당히 고가의 제품이다.
현재 판매중인 85인치의 4K TV 가격은 2019년 1월 현재 대략 500만원에서 550만원선이다. 삼성 Q900은 이보다 3배 이상 높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가장 큰 이유는 4K해상도의 제품이 아니라 8K라는 점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4K 대비 4배 더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8K이지만 현실적으로 방송국에서 보내오는 영상은 아직도 상당수가 풀HD이고, 넷플릭스 등의 유료 채널과 전용 채널이 4K를 송출한다. 8K TV에서 이런 콘텐츠를 재생하면 오히려 해상도가 떨어진 듯 느껴질 수 있다.
이를 삼성은 자체 인공지능(AI)로 해결, 풀HD나 4K의 영상을 8K에 맞게 업스케일링 시켜준다.
작은 사진의 크기를 보정없이 크기만 2배 이상 확대하면 사물의 윤곽이 뭉개지고 또렷하지 않은 결과를 얻게 된다. 포토샵 등에서는 이미지 조절을 할 경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목적으로 전문업체가 개발한 필터가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는 정지화면이나 사진에서 사용되는 기법일 뿐,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정보를 받아 재생해야 하는 TV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처럼 여겨졌다. 때문에 TV 해상도가 경쟁적으로 높아지면서 8K까지 나왔지만 실제 사용하는 면에서는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AI로 업스케일링을 하는 방법을 탑재시켰고, 이번 CES 2019에서 공개된 Q900 TV는 바로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알려졌다.
7860 x 4320 고해상도의 3천 3백만 픽셀을 담은 8K QLED. 기존의 삼성 스마트TV가 부가기능을 늘여가며 화제가 되었다면 이 제품은 시청의 기본 욕구인 화질에 초점을 맞추어 기본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할 수 있다.
공급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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