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이준환 기자] CES는 전통적으로 자동차 제조사가 '먼 미래에 등장할' 기술을 공개하는 장으로 활용돼 왔다.
때때로 실현 가능하지 않은 기술이 소개되기도 했지만 2019년 현대자동차그룹이 선보인 프로젝트는 빠른 시일 내에 구현 가능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냈다.
9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신선한 개념의 '네 발 달린 자동차'를 공개했다. 실물 크기의 자동차는 아니고 1/8 크기로 축소제작된 미니어처 프로토 타입이었지만 신선한 충격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의 프로젝트 엘리베이트(Elevate)는 전형적인 자동차에 다리를 장착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기 엔진으로 동작하는 자동차 바디에 장착된 4개의 다리는 관절마다 분리돼 있지만 달릴 때는 일반 자동차와 같은 형태이다. 엘리베이트는 시속 5Km 속도로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하면서 네 다리로 걸을 수 있다.
최대 1.5m의 벽을 넘는 것도 가능하며 산악 지형처럼 높이가 모두 달라도 수평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성을 보면 기존의 자동차에 로봇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화성탐사용 자동차 등의 특수 용도는 물론 일상에서도 다양한 환경에서 편의성을 추구할 것으로 현대차는 평가했다.
해외매체 더 버지(The Verge)의 앤드류 호킨스(Andrew J. Hawkins)는 "마침내 걷고 있는 차를 꿈꿀 수 있게 되었다"며 "궁극적인 이동수단 (Ultimate Mobility Vehicle)"이라고 칭찬했다. 이제까지 보지 못한 자동차 컨셉을 내놓았다는 점을 높이 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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