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2~3년 내 1등 금융그룹 될것"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2~3년 내 1등 금융그룹 될것"
  • 조현선 기자
  • 승인 2019.01.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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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첫 1년간 규모 작은 곳부터 M&A 계획…규모 작은 자산운용, 부동산 신탁, 저축은행 등 꼽아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1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은행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2~3년 내 1등 종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사진=조현선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1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은행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2~3년 내 1등 종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사진=조현선 기자)

[뉴시안=조현선 기자] "2~3년 내에는 1등 금융그룹이 되도록 할 것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14일 우리금융지주 출범식 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산 운용사, 부동산 신탁사, 저축은행 등 규모가 작은 비은행 금융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출범 첫 1년 간은 자본비율때문에 규모가 작은 곳부터 M&A를 할 것이다"며 "비은행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2~3년 내 1등 종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4년 만에 지주사 체제로 복귀한 우리금융지주는 우선 인수합병 대상으로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 부동산 신탁, 저축은행 등을 꼽았다.

우리금융은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관련법령에 따라 자산가치를 '표준등급법'으로 적용받게 됐다. 이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기존 내부등급법을 적용받을 때(15.8%)보다 약 4% 떨어진 11%대로 내려간다. 자본비율이 낮으면 자금력을 끌어모으기 어렵기 때문에 내부등급법으로 전환하기 전까지는 일단 규모가 작은 곳부터 M&A에 나설 방침을 세운 것이다.  

손 회장은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몇군데와 이야기에 나설 것"이라며 "직접 인수가 어려운 규모가 큰 금융사는 다른 곳과 같이 참여해 투자하는 개념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은행에 쏠려있는 자산 구조와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은행-비은행 비중을) 7대3 정도나 6대4까지 만들 것"이라며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은 가능하면 상반기 내에 절차를 밟아 지주사로 편입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의 자산은 376조3000억원(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우리은행(365조3000억원)의 비중이 99%에 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우리카드의 경우 절반은 현금 매입, 절반은 지주사 주식으로 교환하고 우리종금은 100% 현금 매입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의 경영전략으로는▲안정적 그룹체계 구축 ▲사업포트폴리오 확충 ▲글로벌·디지털·CIB(기업투자금융)·자산관리 등 4대 성장동력 강화 ▲리스크 관리 고도화 ▲그룹 시너지 창출 등 5가지를 내세웠다. 손 회장은 "올해부터는 자산 성장에 신경쓰고 경제가 안 좋아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글로벌, 디지털, CIB, 자산관리 등의 부문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과 디지털 분야의 전력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손 회장은 "글로벌 분야에서는 특히 동남아 쪽에 네트워크를 많이 늘렸고 앞으로도 필요시 해당 지역에서 M&A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쪽은 오픈뱅킹 체제가 가장 큰 특징이고 세계 유명회사 몇 군데와 개발 논의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노성태 우리금융 사외이사(왼쪽부터),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사진=우리금융지주)
14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노성태 우리금융 사외이사(왼쪽부터),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사진=우리금융지주)

생산적 금융 투자에 관해서도 특히 중소기업 대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대출 부실시 은행원이 징계를 받는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혁신성장 신설팀을 만들어 외부기관 보증서 없이도 자체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다른 금융사와는 달리 우리금융은 과점주주체제라는 것"이라며 "과점주주가 이사회를 구성하고 회장과 행장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잘 하고 있다"면서 회장에 지나치게 권한이 집중될 우려를 경계했다. 

은행권을 휩쓴 채용비리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지대책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앞서 채용비리 의혹으로 물러난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은 최근 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손 회장은 "지난해 2018년도 채용부터 비리가 없게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해 한점의 에러도 없이 잘 채용하고 있다"며 "전문기관이 서류와 필기 전형을 맡고 면접도 50% 이상 외부에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채용비리 등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 위해 준법경영에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손 회장은 "최근 모든 상품 서비스를 새로 개발하거나 고객에 판매할 때 반드시 법적리스크나 준법성을 체크하도록 했다"며 "트레이딩 등 고객 관련 부서와 상품서비스 부서 별로 변호사를 채용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고객 불편을 일으킨 전산시스템 오류 문제와 관련해서도 "철저히 보완책을 마련해 지난해 추석 연휴 이후로는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올 2월까지 비상대응체제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잔여 지분매각 방침에 대해선 "제가 매각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언급하기는 어렵고 금융위원회에서 잘 결정할 듯 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회현동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잔여지분 18.4%의 매각과 함께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 지원을 약속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설립 초기 필수업무를 중심으로 4본부 10부 1실의 최소 규모 조직으로 구성하고, 그룹 내외부에서 선발한 80여명의 임직원을 배치했다. 우리은행,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사를 자회사로 두고,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은 가까운 시일 내 지주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후 우리금융그룹의 강점인 기업금융 역량 및 국내 최대 해외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CIB 모델을 구현하고, 고객의 금융 편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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